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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리세팅' 절치부심 한화자산운용
범찬희 기자
2021.09.27 08:40:20
ETF 운용팀→ 사업본부로 격상, 팀장급 내외부서 수혈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회사 성장을 좌우할 키(Key)로 ETF(상장지수펀드)를 선택하고 사업을 이끌 조직을 강화했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ETF 강화'를 골자로 하는 소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총 15개 본부 가운데 하나인 솔루션사업본부 산하에 편제된 ETF운용팀을 떼어내 ETF사업본부를 꾸렸다. ETF 전담 조직이 본부 단위로 격상된 만큼 3개 팀(전략팀‧상품팀‧컨설팅)으로 세분화된다.


이처럼 한화자산운용이 '팀' 단위로 운영된 ETF 조직을 '본부'로 상향한 건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운용업계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ETF 시리즈인 '아리랑'(ARIRANG)의 브랜드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심심찮게 나돌았던 게 사실이다.


실제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만 해도 ETF 사업에서 1조9895억원 규모의 AUM(총자산규모)을 보유하며 업계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이 치고나가면서 현재 6위로 밀려난 상태다. 16일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관련 AUM은 3조3463억원으로 한화자산운용(1조7438억원)의 2배에 달한다. ETF 트랙레코드가 3년에 불과한 NH-아문디자산운용도 1조7850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자산운용을 넘어섰다. 국내에 주식형 액티브 ETF 상장이 허용된 지 1년 만인 지난 7월에서야 관련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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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업계에서 '한화자산운용이 설욕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건 단순히 관련 조직이 커져서만은 아니다. 새롭게 위용을 갖춘 ETF사업본부를 이끌 인물의 면면 또한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우선 ETF사업본부를 진두지휘할 김성훈 본부장은 사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기획팀 출신이다. 김 본부장은 경영기획팀장으로서 그룹과 연계된 업무를 주로 도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에 존재한 적 있는 ETF전략팀을 이끈 이력도 있다. 그룹사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도 ETF에 조예가 있는 김 본부장에게 당면 과제의 키를 맡긴 셈이다. 김 본부장은 1976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임원 자리를 꿰찼다는 점도 그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본부장을 보필할 팀장급은 내외부에서 수혈이 이뤄졌다. 기존 ETF운용팀을 전신으로 하는 'ETF전략팀'은 윤준길 팀장이 내정됐다. 윤 팀장은 한화자산운용 퀀트(계량분석) 운용팀에서 일하다 NH증권으로 이직해 인덱스 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ETF 조직 강화를 계기로 다시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ETF상품팀'을 담당하게 된 이보미 팀장은 한화자산운용에서 상품개발, 경영기획 등을 도맡았다. ETF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ETF 컨설팅팀'의 안진우 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쳤다. 


이와 관련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의 단독 경영권을 확보해 회사 안팎에서 한화자산운용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며 "한두희 대표가 그룹사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ETF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 분명해 보이는 만큼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내고자 공격적인 상품 출시가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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