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회사채, 자존심 회복할까
10월 최대 1500억원 발행 예정…라임 사태 불확실성 해소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3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대신증권이 약 1년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1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사모펀드 판매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수요예측 미달을 기록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조달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29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은 내달 7일 마무리된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아 발행 절차를 이끈다.


대신증권의 경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없어 조달 자금은 전자단기사채(STB)나 기업어음(CP)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전액 미달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얼어붙은 투심은 라임자산운용 판매에 대한 배상과 징계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정부가 법인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면서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를 둘러싼 세금 부담 확대 전망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당시 대신증권의 발행금리는 당시 'AA-' 등급 3년물 금리(1.477%)에서 금리밴드 상단인 0.60%포인트를 더한 2.077%로 정해졌다. 사실상 동일 만기 'A0' 등급 회사채 금리 수준인 2.025%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앞서 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A0)도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367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전체 발행 규모면에서 3배 넘는 자금이 들어왔지만 장기물인 5년물 300억원 모집에는 270억원의 매수 주문으로 일부 미매각된 아픔을 겪었다. 나인원한남 분양전환 완료로 부동산 개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사업 안정성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AA급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우호적이고, 라임사태 관련해 배상 비율이 80%로 정해진 점 등을 감안할 때 수요예측 분위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말 정기평가에서 신용평가사들은 대신증권의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평정했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1조9000억원 상당의 우수한 자본규모를 보유하고 투자중개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형 금융투자회사로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가 169.1%에 달하는 등 최근 영업실적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0년 이후 주식거래대금이 급증해 투자중개부문이 강한 대신증권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수익구조 내 투자중개부문 비중이 크고 운용부문 변동성이 높은 편"이라며 "주식 시황 및 거래대금에 민감하고, 운용부문은 주가, 금리, 환율 등 시장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이익변동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럼에도 우호적인 업황과 IB 영업 강화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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