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ETF, 이름값 한 '삼성‧미래'
상장 4개월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수익률 1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6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지난 5월 25일은 운용업계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4곳(삼성‧미래에셋‧한투신‧타임폴리오)의 운용사에서 총 8개의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국내 ETF 시장의 저변을 넓혔기 때문이다. 이날을 기점으로 흥국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후발주자의 액티브 ETF 출시 행렬이 이어졌다. 


상장 4달째를 맞은 8종의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분석한 결과,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운용사가 선보인 상품은 AUM(총자산규모)과 수익률적인 측면에서 상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타임폴리오는 자산 규모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업계 탑티어인 삼성과 미래에셋에 못지않은 수익률로 분전했다.


개별 상품별로 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의 운용 성과가 돋보였다.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2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해당 상품은 설정 이후 20.6%의 수익률을 거두면서 전체 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운용역의 매니징 능력을 가름 할 수 있는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수익률(9.37%)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다만 AUM은 653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삼성자산운용의 또 다른 상품인 'KODEX K-미래차액티브'는 821억원으로 AUM 부문에서 최고액을 자랑했다. 그러나 AUM 대비 수익률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벤치마크인 'FnGuide K-미래차' 보다 0.08%p(포인트) 모자란 7.12%에 그쳤다.



지난 5월 25일 상장한 액티브 ETF 8종의 AUM과 수익률 등을 분석한 표. / 팍스넷뉴스


KODEX K-미래차액티브와 마찬가지로 기아, 현대차, 코오롱인더, 엘엔에프 등 미래차 산업을 이끌 국내 기업들의 PDF(자산구성내역) 비중이 높은 'TIGER 퓨처모빌리티 액티브' 수익률도 벤치마크에 못 미쳤다. ETF의 시장가격 수익률 자체는 17.29%로 상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초지수로 삼은 'FnGuide 퓨처모빌리티'(22.56%) 보다 무려 5.27%p 격차를 보이며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BBIG액티브'로 이름값을 해냈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세부 테마에 투자하며 'NASDAQ-100 Index'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19.27%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다. AUM은 전체 8개 상품 가운데 3번째로 많은 795억원을 형성했다. 모멘텀, 익스포져, 국가 배분 등을 고려해 분기 단위로 자산을 리밸런싱하는 알파전략(초과수익)을 구사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 밸류체인액티브'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ETF 중 유일하게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전기‧수소차의 원료와 부품 제조, 에너지 운송, 완성차 생산 등 제반 과정(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해당 상품의 수익률은 11.65%를 기록했다. 비교지수인 'FnGuid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지수'의 수익률(7.35%)을 넘어선 성과다. 다만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또 다른 네비게이터 라인업인 'ESG액티브'가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2.2%)를 거두면서 체면을 구겼다.


중소 운용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든 타임폴리오도 선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BBIG 산업을 테마로 하는 'TIMEFOLIO BBIG액티브'는 10.9%의 수익률을 보였다. 벤치마크(KRX BBIG K-뉴딜) 대비 8.77%p를 초과한 성적이다. 코스피 3000선 돌파에 일조한 BBIG 산업의 저력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반면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와 종목을 시의 적절하게 발굴해 투자하는 TIMEFOLIO KSTOCK액티브는 1.33%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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