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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황영근 대표 묘수있나
최홍기 기자
2021.09.27 08:21:52
상반기 실적부진…효율화 전략통해 하반기 온오프라인 수익성 제고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올 하반기 긴축경영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재무건전성이 악화된데 따라 황영근 대표의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 전략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5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78% 감소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1조9440억원으로 4.75% 감소해 2조원대가 허물어졌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치명타였다.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영업이익이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3% 급감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11.4%, 42.9% 감소한 9881억원과 247억원을 기록했다.


에어컨 판매 등의 부진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영향이 컸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지만, 역설적으로 지난해 코로나19이후 돌입했던 긴축경영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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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전략이다. 지난해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점포 수가 448개로 전년보다 18개나 감소했다. 선택과 집중이란 전략 차원에서 같은 해 3월에는 2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생활 트렌드와 맞물려 대형가전 수요가 급증하기까지 하면서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롯데하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만 전년보다 46.6% 증가한 1611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데 대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셈이다. 


하지만 올들어 롯데하이마트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데 따라 하반기 반전 가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부채비율은 74.7%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실적부진은 물론, 올해 상반기말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경우 279억원으로 전년동기 2092억원보다 86.7%나 주저앉았다. 같은기간 보유중인 현금및현금성자산 역시 38.9% 줄어든 2160억원에 머물렀다.


롯데하이마트의 효자판매품목인 대형가전에 대한 전망을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다. 지난해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한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대형가전이 호황을 누렸지만, 올해는 역설적으로 가전교체 수요 둔화에 대한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취임 2년차를 맞이한 황영근 대표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황 대표는 1992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해 리핑패션부문장과 롯데백화점 일산점장을 거쳐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에서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맡아오다가 지난해 8월 롯데지주로 간 이동우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유통업에서 능력을 입증받은 황 대표는 롯데하이마트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의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둔 상태다.


황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고객의 필요성과 유행에 부합하는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인 온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듯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 실적 반등을 자신하는 눈치다.


우선 롯데하이마트는 올해도 15개 오프라인 점포를 추가 폐점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대형점(메가스토어) 위주로 확장하고 수익성이 낮은 적자점포를 폐점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종전의 효율화 작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대형가전 수요에 대해서는 작년처럼 꾸준히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PB상품인 '하이메이드' 브랜드의 역량 강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현 20%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비중 또한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IMM의 한샘 인수과정에 롯데하이마트가 500억원을 출자한 만큼 향후 한샘과 시너지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가전과 가구가 융합되는 트렌드에 맞춰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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