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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0조...지배구조 변화 있을까
김가영 기자
2021.09.30 08:09:10
①카카오 직간접 보유 지분 약 19%...송치형 의장 다음으로 많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9월 24일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마감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네 곳으로 추려졌다. 네 개 거래소가 사실상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팍스넷뉴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를 책임질 거래소들의 지배구조를 비롯해 실적 및 현황, 주요 이슈, 각 거래소를 이끄는 수장들의 생각 등을 차례대로 짚어봤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기업가치 10조원을 인정받았다. 


최근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를 받으면서 가상자산 시장과 관련 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다. 이에 두나무 지분투자를 노리는 기업도 늘고 있다. 두나무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송치형 이사회 의장으로 26.3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13.51%를 보유한 두나무 공동 창업자 김형년 부사장이다. 17일 두나무가 밝힌 주주 구성에 따르면 케이큐브 1호 벤처투자조합 10.18%, 카카오 7.63%, 우리기술투자 7.59%, 한화투자증권 6.12%,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 5.27%,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등 기타 23.39%다. 기타 주주 중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곳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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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기준 두나무 지배구조

그러나 이와 같은 지배구조에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업비트의 사업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면서 여러 기관 투자가들이 두나무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업비트의 거래량은 평균 수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가 보관 중인 회원 예치금은 42조원에 육박한다. 지난 17일에는 가상자산 사업자 인가도 획득했다. 국내 1위 거래소로 자리를 잡은 것과 동시에 사업 관련 규제 리스크도 해소돼 두나무의 사업 전망은 거침없을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8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자 9월 바로 몸값 10조원을 인정받았다. 8월 31일 세아그룹 계열 투자회사 에이앤에이인베스트는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두나무 보통주 3332주를 10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30만원에 이르는 가치다.


이어 두나무는 최근 한 달 동안 100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새한창업투자 등이 참여했으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두나무와 업비트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기에는 부족한 지분이지만 업계에서는 매각 혹은 국내외 증시 상장을 통한 차익 실현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투자에서도 두나무의 주당 단가는 3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를 전체 발행 주식수에 대입해 기업가치로 환산했을 경우 10조원 이상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에서는 28일 현재 두나무의 주식이 43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단가로 계산했을 때 두나무 기업가치는 약 15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나무의 몸값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두나무 지배구조에서 눈에 띄는 곳은 역시 카카오다. 카카오가 직접 보유한 지분은 7.63%에 불과하다. 하지만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은 카카오가 60.6%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또 카카오청년창업펀드 또한 카카오가 36.7%의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자회사가 보유한 지분까지 합하면 현재 카카오가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두나무의 지분은 약 19%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달 공개된 카카오 반기보고서에는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 19%를 보유하고 있어 관계 기업으로 분류했다. 카카오가 송치형 의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 


카카오는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두나무 지분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19년 두나무 지분을 22.5%, 2020년에는 21.3% 보유했다. 카카오와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 카카오청년창업펀드는 각각 0.5~1%의 지분을 매각해 올해는 19% 수준까지 감소했다. 


여전히 카카오가 보유한 지분이 높아 두나무가 카카오의 자회사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두나무 측은 반박하고 나섰다. 두나무 측은 "우리기술투자가 두나무 지분을 7.59%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두나무가 우리기술투자의 계열사나 자회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카카오는 두나무에 투자한 주주사 중 1곳이며 두나무가 카카오 계열사나 자회사는 아니다"라며 "케이큐브-1호 벤처투자조합도 에이티넘고성장기업 투자조합과 같이 두나무의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주주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두나무 외에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 진출에 적극적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자회사인 그라운드X는 자체 메인넷인 클레이튼을 개발하고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발행했다. 다만 지분 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클레이는 업비트에 상장되지 못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거래소 혹은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코인을 상장하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싱가포르 자회사 '크러스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두나무는 현재까지 신주 발행을 통한 투자 유치는 진행하지 않았다. 두나무 관계자는 "신주 발행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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