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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편한 카카오페이, 카카오 '구원투수' 될까
노우진 기자
2021.09.27 08:03:16
정정 증권신고서 제출로 상장 일정 11월로 연기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4일 1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휩싸였던 카카오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다. 각종 논란과 거세진 공매도 압박 속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구원투수인 카카오페이의 기업공개(IPO) 성사 기대감이 높아지며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카카오와 계열사를 둘러싼 규제 리스크가 여전한데다 증권사마저 잇달아 카카오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금융당국이 '광고'가 아닌 '중개'로 해석하며 지적했던 일부 금융서비스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해야 되는 만큼 오는 10월로 예정돼있던 상장 일정은 11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카카오]

◆ 반등 성공한 카카오, 증권가는 목표주가 하향


24일 카카오는 전일대비 3.91%(4500원) 상승한 11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규제 리스크에 발목 잡힌 카카오가 기나긴 하락세를 끊고 모처럼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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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카카오에 대한 공매도 공세는 이어졌다. 카카오는 24일 하루에만 약 280억원 가량의 공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전거래일인 23일 있었던 공매도 거래금액의 절반 규모지만 여전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의 10배 수준이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였다.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과 44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기대했던 12만원대를 탈환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증권업계 역시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 목표가를 각각 10%와 8.1% 내렸다.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조정했으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존 18만2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7.6% 내렸다.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역시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자회사의 일부 보험 중개 서비스 중단 등으로 신사업 수익화 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라며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밸류체인 전체로 빠르게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던 사업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공식 홈페이지

◆ 서비스 개편한 카카오페이, 상승 모멘텀 될까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카카오의 회복세를 이끌 카카오페이의 성공적인 기업공개에 눈을 돌리고 있다. 카카오는 앞서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를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키며 주가 상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카카오페이 IPO를 카카오의 하반기 상승 모멘텀으로 꼽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당초 10월중 증시 입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금융서비스 규제에 발목을 잡혔다. 당국은 카카오페이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내세웠던 금융상품 비교 서비스 및 판매를 중개 행위로 해석하고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위반 소지와 관련한 지적에 일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던 카카오페이는 계도기간 종료를 앞둔 24일 서비스 개편안을 꺼내 들었다. 


우선 카카오페이는 보험 상품 소개를 자회사 KP보험서비스 페이지에서 이뤄지도록 개편했다. 더불어 보험료를 조회할 경우 해당 보험사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했다.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펀드 투자는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전까지 '동전 모으기'와 '알 모으기' 서비스를 비롯한 펀드 투자는 카카오페이 앱 내에서 이뤄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따로 애플리케이션(앱)이 없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카카오페이증권의 서비스로 명확하게 규정하며 중개 행위라는 해석의 여지를 해소했다.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분위기 쇄신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단 금융위는 카카오페이의 서비스 개편안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 입장에선 상장을 위한 선결과제를 해결한 셈이다. 


한편, 서비스 개편에 따른 수익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한 카카오페이는 향후 자진해서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증권신고서가 정정될 경우 카카오페이의 상장 시기는 11월로 한달여 가량 미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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