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IBK투자證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 목표"
스팩 합병 니즈 증가···"상장 및 합병 3~4건 유지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4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상현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배상현 IBK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사진)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중심으로 중소·중견기업에게 자금조달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기업공개(IPO) 영역을 벗어나 상장 전 자금조달부터 상장 이후 자금조달까지 영역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배 본부장은 지난 2008년 IBK투자증권 창립 멤버로 영입됐다. 초기에는 IPO와 주식자본시장(ECM), 부채자본시장(DCM)을 총괄했으나 2013년 이후 IPO와 인수합병(M&A), PE 등을 맡았다. 2016년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증권사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허용하면서 신기술금융팀이 신설됐다. 이후 IPO1, 2팀과 신기술금융팀 등 3팀을 총괄하고 있다.


배 본부장은 "본부 초기에는 IPO 조직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상장 전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부터 IPO 및 상장 이후 자금조달 지원 업무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서병기 사장님 취임 이후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이 요구되고 있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 금융당국 제도개선에 맞춰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기술금융팀과의 시너지도 발생하고 있다. 신기술금융팀은 신기술금융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결성해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업무와 자기자본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신기술금융팀이 기업의 투자를 검토하다 IPO 주관사가 없는 기업에게 IPO팀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반대로 IPO팀이 주관 업무를 진행하다 회사에 자금조달 니즈가 있으면 신기술금융팀에서 투자를 병행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배 본부장은 향후 IBK투자증권 IB업무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스팩 상장 및 합병을 꼽았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규모나 건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200억~300억원 규모의 더 큰 스팩이 만들어져 합병대상을 찾는 작업이 활성화되면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팩을 찾는 기업들의 니즈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 공모시장이 활발한 가운데에서도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 받는 종목이나 성장의 초기단계라 주목을 덜 받는 기업, 최소 공모를 원하는 기업에게는 스팩이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이룰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이유다.


배 본부장은 스팩이 직상장과 함께 IPO의 두 트랙으로 동반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장이 좋지만 하반기나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발행시장은 유통시장보다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이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공모를 진행하는 스팩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스팩 상장 및 합병 업무에 유리한 요소를 갖고 있다. 코넥스 지정자문인과 중기특화증권사의 역할을 맡고 있는 점이다. 성공적인 스팩 합병을 위해서는 대상기업과의 신뢰도 구축이 필수적인데, IBK투자증권은 지정자문인으로 활동하면서 합병 대상 기업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를 쌓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 본부장은 "대부분의 스팩 규모는 80억~150억원 내외인데 시가총액 500억~700억원 수준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이는 중기특화증권사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시장과 맞아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본부장은 기업금융본부의 장기적인 목표로 중소·중견기업들의 도약 단계부터 성장·성숙기에 걸쳐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는 것을 꼽았다. 이를 통해 회사 비전인 '고객에게 신뢰받고 시장에서 존중받는 자본시장의 리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배 본부장은 "상장 대기 중인 스팩을 연간 3~4개를 보유해 합병대상을 영업할 수 있는 다양한 스팩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매년 3~4개의 스팩합병도 진행해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의 전략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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