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몰리는 건설 풍력업
신한금융 전국 4곳에 1500억 투입…코오롱글로벌 수소화도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5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풍력발전이 과거와는 달라진 대접을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코오롱글로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풍력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풍력사업의 경제성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지만 이들 업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광풍 속 그린에너지 선점 차원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풍력사업 시 7~8개 IB들 줄 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풍력발전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뜨겁다. 풍력사업을 추진할 때 PF(프로젝트파이낸싱)나 지분투자, 펀드 등 방식으로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줄을 선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각 금융사마다 ESG 투자자금을 갖고 있는데 풍력사업을 한다고 하면 기본 7~8개 IB들이 달려든다"며 "사업주체 입장에서는 에쿼티(자기자본) 10% 안팎이면 충분해 풍력 관련 자금조달은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풍력발전의 누적 보급 용량은 1.5GW로 태양광 10.7GW의 1/7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풍력발전 비중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4년에는 풍력발전의 누적 용량이 24.9GW로 태양광(45.6GW)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풍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기관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권에서 ESG 행보가 가장 빠르다고 평가받는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적이다. 현재 신한금융투자는 풍력사업에 1500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체 투자규모(1조5000억원)의 10%를 풍력사업에 투자한 것이다. 


현재 강원도 2곳과 경북 영덕, 전남 영광 등 총 4곳의 육상풍력 사업에 PF론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했다. 남해와 서해 지역에도 수십여개 사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 규모가 더 큰 해상풍력의 경우 아직 참여 중인 곳은 없지만, 사업 참여를 위해 입지와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에너지금융부 관계자는 "풍력사업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해 참여하고 있다"며 "태양광이 다소 성숙한 시장이라면 풍력은 성장시장으로 향후 시장 선점 차원에서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30년 태양광·풍력 기반 재생에너지 PF 비중을 30조원(누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KB금융그룹의 경우 2030년 재생에너지 투자를 포함한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누적 5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같은 기간 누적 100조원 목표를 제시한 상황이다.


◆코오롱글로벌, 풍력 드라이브…10월 기술세미나 개최도


현재 풍력사업은 경제성이 낮아 국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다만 풍력발전 설계수명(20년)의 절반인 10년만 가동하면 사업비를 회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다. 10년이 지나면 리파워링(repowering·노후 설비 교체)을 통해 발전 효율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시동을 걸고 있다. 육상과 해상풍력을 거쳐 풍력발전 수소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남는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수소를 확보, 그린에너지 사업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불규칙해 과발전시 전력이 버려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최적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10월말 풍력발전 관련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풍력 드라이브를 이어간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발전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아 이르면 10월말 온라인 기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라며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기자 등을 초청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코오롱글로벌은 6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풍력사업 관련 IR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IR에는 IBK자산운용을 비롯해 신영자산운용, 아크임팩트자산운용, HDC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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