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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코스닥 상장 통해 자본잠식 탈피
김새미 기자
2021.09.29 08:13:46
임상 가속화로 2023년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기술수출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3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차바이오텍의 계열사 차백신연구소가 내달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임상 속도를 높여 기술이전을 노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차백신연구소의 올 상반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4억9000만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완전자본잠식 원인은 지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결손금이 316억원에 달해서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회사가 설립된 지 21년이나 되고 연구개발 회사라서 손실누적액이 클 수 있지만 현재 현금보유액이 200억원 이상이어서 자본총계 마이너스 14억9000만원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기준상 CB가 부채라서 자본잠식인 것이지, 전환 조건이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자본 잠식 문제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차백신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일랜드사모투자조합(하일랜드2020 제5호 창업벤쳐전문사모투자 합자회사)과 인터베스트(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II)에 230억원어치의 CB를 발행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593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만약 차백신연구소의 계획대로 자금조달이 이뤄지면 운영자금으로 146억원, 연구개발비로 4년간 285억원(2021년 52억원, 2022년 29억원, 2023년 56억원, 2024년 11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차백신연구소는 근본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일단 회사 측은 2023년 핵심 파이프라인인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CVI-HBV-002'의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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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플랫폼 엘-팜모(L-pampo™) 및 리포-팜(Lipo-pam™)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과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CVI-HBV-002으로 국내 임상 2b상이 진행 중이다. 신생아·영유아 대상의 프리미엄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1'은 국내 임상 1/2a상을 완료했다. B형간염 예방백신 'CVI-HBV-002'은 지난 6월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아 올해 하반기 중 임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대상포진백신 'CVI-HBV-001'도 올해 하반기 중 임상 1상 IND 승인 후 임상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다.


국내 항원 위탁생산(CMO) 업체 팬젠과 공동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전임상 단계에 있다. 수율이 높은 항원 생산 세포주를 개발해 연내 동물실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 백신은 항원 생산에 3~6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재조합 백신은 항원 개발에 시간이 최소 1~2년 소요된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맞는 독감백신과 같은 상황으로 전개 된다면 안정성이 확보된 재조합 백신이 보편적으로 공급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차백신연구소는 공모자금 조달을 통해 임상 속도를 높여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국내 바이오기업 애스톤사이언스(Aston Science)와 면역증강제 엘-팜모에 대한 2031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시킨 경험이 있다. 해당 계약은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25억원, 마일스톤 555억원을 수령하고 로열티는 연간 판매에 따라 7.5%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업프론트 25억원 중 5억원은 지급됐으며, 임상 진행에 따라 면역증강제를 제공할 경우 나머지 2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회사 측은 내년에 20억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한국 MSD(미국 법인명: 머크) 출신인 정헌 대표이사가 설립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유방암 타깃 치료백신 AST-301 등 암 치료 백신을 연구·개발 중이다.


차백신연구소 관계자는 "오는 2023년 CVI-HBV-002의 임상 2b상이 끝나는 시점에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이 된다면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달 상장 후 오는 12월 CB 전환이 이뤄지면 자본잠식도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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