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포드와 13조 합작투자…美배터리공장 짓는다
단일로는 역대 최대 규모... 당초 예상보다 생산량 두 배 늘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09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완성차기업 포드(Ford)가 합작해 설립하는 '블루오벌SK(BlueOvalSK)'가 총 114억달러(한화 약 13조원)를 투자해 미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배터리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배터리 공장의 생산 규모는 기존 계획보다 두배 이상 늘어나게 됐다.


미국 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과 포드(Ford)는 28일(미국 현지시간) 양사가 합작해서 설립하기로 한 블루오벌SK의 생산 공장이 들어설 테네시(Tennessee)주와 켄터키(Kentucky)주에서 배터리 생산 부지를 발표하는 행사를 각각 열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두 지역에서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조립 공장 건설을 위해 총 114억 달러(한화 약 13조102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포드 118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발표로, 지금까지 미국에서 이뤄진 배터리 공장 투자 건 중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이중 블루오벌SK에 대한 자사 지분 50%에 해당하는 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5조1000억원)를 블루오벌SK의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투자한다. 해당 투자는 지난 27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서 결의됐다.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은 미국 역대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테네시 공장은 470만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들어선다. 생산능력은 43기가와트시(GWh)다. 켄터키 공장은 190만평 부지에 86GWh(43GWh 2기) 수준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블루오벌SK의 총 생산능력은 129GWh 달한다. 이는 60키로와트(KW)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매년 215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가 기존에 밝힌 합작법인의 배터리 생산 규모는 60GWh였는데, 이와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SK이노베이션은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블루오벌SK 투자를 통해 단숨에 미국시장에서 배터리 선두 기업으로 떠오르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이 조지아주에서 단독으로 짓고 있는 공장 두 곳과(총 21.5GWh) 블루오벌SK의 생산량을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스토리데이에서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20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는데, 해당 목표도 초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 각종 세금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환을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더욱 굳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짐 팔리 포드 사장은 "수 십년 동안 이뤄진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라며 "일자리 창출, 탄소 중립 제조 시스템 구축, 지역사회 기여, 주주 가치 창출 등 다수를 위해 성장하는 획기적인 전기차 사업을 펼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는 "과감한 전기차 전환을 통해 자동차 산업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포드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블루오벌SK를 통해 함께 도약하고 더욱 깨끗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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