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상 첫 연매출 10兆 돌파 '눈앞'
내부 체질개선·해상운임 급등 효과 '톡톡'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3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올해 사상 첫 매출 10조원 돌파가 유력시되고 있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발맞춘 초대형 컨테이너선 확충과 함께 세계 3대 해운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노조의 파업 위기를 극적으로 넘겼고, 급등하고 있는 해상운임도 HMM 이익 개선의 또 다른 동력이 되고 있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HMM은 올해 괄목할만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MM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14조4871억원, 영업이익 7조6586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HMM은 이미 올 상반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 5조3347억원(전년 동기대비 98% 증가), 영업이익 2조4082억원(전년 동기대비 1662% 증가)을 달성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HMM은 올해 운항비용 절감과 함께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신규 해운동맹 가입에 따른 항로 다변화 등을 통해 극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메리츠증권)


앞서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2018년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HMM은 올해까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모두 인도 받아 현장에 투입시켰다. 이로 인해 HMM의 선복량은 전년대비 70% 이상 늘어나고, 전세계 해운선사들과의 규모 경쟁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며 실적 개선에 효자 역할을 해내고 있다.


세계 3대 해운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신규 가입 역시 실적 개선의 디딤돌이 됐다. HMM은 지난해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의 활동을 본격화하며 적극적인 항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HMM은 특히 디 얼라이언스 가입으로 선복공유와 선복교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선복공유와 선복교환 효과는 해운동맹업체의 선복량의 일부를 할당 받아 고객에게 해운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HMM은 해운동맹을 통해 동맹업체 선대 48척을 공유하며 서비스 운항노선과 선복량 확대 등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해상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부분도 HMM의 이익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대표적인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4일 기준 4643.79p(포인트)를 기록하며 20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항만 적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경기회복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운임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 연구원은 "HMM은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총 20척의 컨테이너선이 연내 모두 인도 완료되면서 컨테이너선 운임 폭등 시황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면서 "HMM은 내부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시황 호조가 뒷받침되면서 과거 10년 대비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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