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엠텍', 170억 투자 유치
딥다이브파트너스·HB인베스트 등 참여···기업가치 700억 책정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3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전문 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이 1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더 많은 의약품을 구매‧유통할 수 있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2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최근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투자 의사를 밝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발행했다. 투자에는 딥다이브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신규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블루엠텍이 투자금을 조달한 건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 40억원을 조달했었다. 이번 투자에선 700억원의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를 인정받았다. 병의원 회원사를 빠르게 늘리는 등 외형 성장에 힘써온 결과다.


2015년 문을 연 블루엠텍은 3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 홈페이지 제작 및 광고 마케팅 서비스 '블루랩스', 헬스케어 전문 온라인몰 '만세닷컴' 등이다.



주력 사업은 단연 블루팜코리아다. 블루팜코리아는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원내 의약품을 공급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현재 3만여개가 넘는 전문의약품을 취급‧판매하고 있으며, 빠르게 유통망과 회원사를 늘려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통계에 따르면 블루팜코리아는 현재 국내 병의원의 60%를 회원사로 확보했다. 전체 병의원 3만3000여곳(치과의원‧한의원 제외) 가운데 약 2만곳이 회원사다. 현재 추세라면 내년에 국내 병의원의 80% 이상을 회원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엠텍 투자사 관계자는 "앞서 종합병원이나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유통하는 온라인 플랫폼은 다수 있었지만, 일반 병의원을 대상으로 과반 이상 회원수를 확보한 곳은 블루팜코리아가 유일하다"며 "제약사와 병의원 모두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아 갈수록 거래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블루팜코리아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사 입장에선 매출채권을 확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블루엠텍은 현금으로 제약사 의약품을 구입해 병의원에 공급한다.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적정 수량을 파악해 유통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도매기업의 '선공급 후결제' 방식과 다르다. 제약사 입장에선 블루팜코리아를 이용하는 것이 대금 회전이 훨씬 빠르고 의약품 수요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유리하다.


아울러 투자 대비 효율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던 로컬(지역) 병의원 판매·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로컬 영업은 제약사 입장에선 발품을 팔기엔 수지가 안 맞고, 병의원 입장에선 구매선이 제한돼 수급이 까다로운 영역이다. 


블루팜코리아는 양쪽의 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제약사는 블루팜코리아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병의원은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의약품을 구입하면 된다. 특히 만성질환의 경우 대학병원보다는 지역 병의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만성질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또는 서비스 등에서 블루팜코리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블루엠텍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블루팜코리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금으로 의약품을 구매해 유통하는 블루팜코리아 특성상 이번 투자 자금 확보로 취급하는 의약품 숫자나 외형적 규모를 한층 키울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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