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자산운용
서프라이즈 수익률 비법 '가치주, 성장주 밸런스'
④ 최대 성과 이끈 숨은 주역 조창현 수석매니저···KOSPI 추가 상승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VIP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운용 펀드들이 성공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다. 가치투자 명가로 잘 알려진 VIP운용은 5명의 대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들이 함께 엄선한 종목으로 펀드를 구성, 운용한다. 올해는 운용펀드에 고유자금 투자까지 이뤄지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김민국·최준철 공동대표가 동아리에서 시작한 VIP운용은 현재 3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두 대표와 함께 10여년을 함께해 온 권이레, 박성재, 조창현 3명의 매니저가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중 조창현 수석매니저는 VIP투자자문에서 투자인생을 시작해,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과 ALL season 포트폴리오 등 총 1조35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책임지고 있다.  조 수석 매니저는 팍스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VIP자산운용사만의 운용노하우를 공개했다.


조창현 VIP자산운용 수석매니저

조창현 매니저는 2012년 VIP투자자문에서 인턴으로 VIP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VIP운용의 역사가 시작된 투자동아리 스믹(SMIC)에서 활동하다 VIP투자자문에 합류했다. 2013년부터 그로스팀장을 맡고 있으며, 최 대표와 함께 노르웨이 국부펀드 NBIM을 운용하며, 해외 국부펀드 전담 운용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조 매니저는 VIP운용이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한 직후인 2018년 10월 첫 펀드로 선보인  'VIP 올인원'의 주식운용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곧 출시 3주년을 앞둔 올인원은 17일 기준 주식 부문 누적수익률만 160.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8.1% 오른 데 비하면 폭발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46.9%로 매우 우수한 성과다.



이외에도 조 매니저는 총 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두 대표와 함께 3인 멀티매니저 체제로 운용 중인 'VIP 바이 칩 코리아', 올해 2월 25일 출시된 'VIP 중소형주 플러스 공모주 하이일드', 올해 7월 19일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VIP 올시즌 플러스', 지난 27일 출시된 'VIP 올웨이즈'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VIP 바이 칩 코리아'의 경우 연초 이후 78%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시 두달째인 'VIP 올시즌 플러스'도 11%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조 매니저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밸런스를 통해 위험을 줄이며,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한다. 인뎁스(in-depth) 리서치를 통한 '바텀업(Bottom-up)'과 '장기투자'라는 기존 가치주의 강점을 성장주 투자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실체적으로 실적으로 증명되고 납득 가능한 가격에 거래되는 종목을 선별해 성장주의 리스크를 경계하는 전략이다.


조 매니저는 "안그래도 작은 국내 시장에서 특정 스타일만 고집하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면서 "가치주 투자와 성장주 투자 양쪽을 합친 유니버스를 잘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운용펀드 수익률이 좋았던 이유도 이 같은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조 매니저는 "오랜 기간 찾아놓은 종목이 성과가 좋았던 해였다"면서 "계속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고 위해서는 숫자로 증명할 수 있는 종목을 찾기 위한 인뎁스 리서치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조 매니저가 이끌고 있는 그로스팀은 조 매니저와 함께 총 4명의 팀원이 유망 종목 발굴에 힘쓰고 있다. 팀내에서 자체 보고서를 발표, 공유하며 사내 펀드운용을 위해 이바지 하고 있다. 또 VIP운용은 개인별로 펀드성과 기여도를 평가해 보상하는 체계로 운용역들의 역량을 이끌어 낸다.


개별 종목에 집중하고, 리서치를 강조하는 전략은 조 매니저 뿐만 아니라 VIP운용의 전반적인 투자전략에 공감한다. VIP운용이 다른 운용사와 달리 시장 전망보단 종목별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회의를 진행하는 이유다.


조 매니저는 "VIP운용이 전통적으로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하우스지만, 시장에서 말하는 저평가 가치주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면서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집중, 유니버스를 넓힘으로써 성장주 상승세가 멈춰선 6월 이후에도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매니저는 개별 종목 펀더멘탈에 집중하는 관점에서 향후 증시가 계속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과거 10년 코스피가 박스권이었던 이유는 코스피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이익성장이 제한적이었던 철강, 조선, 자동차, 금융, 유틸리티 등으로 구성됐던 탓이었다"면서 "현재는 빅테크,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계속해 실적 성장세를 예고한 기업들로 체질이 바뀌면서, 이들의 이익 성장에 동해해 코스피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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