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잘 키운 CJ셀렉타 매각 효과는
건전성 개선 및 재원 마련...웃돈 규모가 관건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브라질 소재 농축대두단백 생산업체 CJ셀렉타에 대한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CJ제일제당 등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할 기회를 잡게 됐다. 관련업계는 CJ제일제당이 CJ셀렉타 매각에 성공할 시 재무건전성 개선 및 대규모 투자재원 확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현재 CJ셀렉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당사는 CJ셀렉타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짧게 답했다.



CJ셀렉타는 농축대두단백 글로벌 1위 업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으로 코파펀드인 스틱-CJ 글로벌투자파트너쉽과 자회사(CJ로지스틱스 도 브라질, 現 CJ라탐)를 통해 CJ셀렉타 지분 90%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CJ제일제당은 CJ셀렉타의 기존 주주 물량(10%)을 495억원에 확보했다.


매도인이 고려 중인 CJ셀렉타의 몸값은 총 인수액(4085억원)대비 20% 가량 높은 5000억원 이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CJ셀렉타가 농축대두단백 시장 지배력을 발판 삼아 최근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단 점에서다.



실제 CJ셀렉타는 피인수된 첫해인 2017년에 4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고전했으나 지난해에는 33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319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도 적잖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매각을 확정한 게 아닌 터라 구체적인 몸값을 산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코파펀드 만기(내년)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CJ셀렉타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스틱이나 CJ제일제당 모두 프리미엄(웃돈)이 적잖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현재 CJ셀렉타 지분 66%를 보유 중인 CJ제일제당은 매각 성사 시 3000억원 가량의 현금이 들어오는 것 외에 부가적인 효과도 볼 전망이다. CJ셀렉타가 연결 회사에서 제외된 것만으로도 재무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 6월말 기준 CJ셀렉타의 부채비율은 326.7%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부채총계는 4867억원, 자본총계는 1490억원이다. 같은 시점 CJ제일제당의 부채비율은 96.7%인데 CJ셀렉타가 종속기업기업에서 제외될 경우에는 이 수치가 89.6%까지 내려간다. 특히 식품이 주력인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실적이 정체될 여지가 있는 터라 여유가 있을 때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는 게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셀렉타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은 맞는데 아직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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