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시대 맞은 '테마 ETF'
올해 신규상장 ETF 24개 중 17개 차지···메타버스·탈탄소 등 추가 상장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0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Pixabay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올해 증권시장에는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등장하면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전기차 ETF 등에는 대규모 자금이 몰렸고, 명품, 웹툰, 친환경 등에 투자하는 이색 ETF도 줄줄이 등장했다. 말 그대로 테마 ETF 전성시대다. 남은 한 해도 다양한 테마 ETF가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상장한 ETF 24개 중 17개가 테마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우량주 1개, 사회적책임투자(SRI) 3개, 녹색성장 7개 등이 추가로 상장했다. 테마 ETF 순자산 규모도 지난해 말 2조5333억원에서 지난 28일 기준 5조8674억원으로 3조2622억원 증가했다.


새로운 테마 ETF가 계속 등장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테마 ETF로 쏠렸다. 올해 들어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개인은 이달 28일까지 이 ETF를 1조1811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개인의 ETF 순매수 총 규모 5조5029억원의 2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순자산 2조원을 넘어서는 매머드급 ETF로, 지난 8월 한 달 동안에만 5999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2차전지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2차전지산업ETF'도 최근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ETF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2차전지, 전기차 ETF 등을 비롯해, 시장에는 명품, 웹툰, 엔터, 게임, 친환경 등을 테마로 한 다양한 ETF가 등장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Metavers)와 탈탄소에 투자하는 ETF가 출격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오는 30일에는 해외 탄소배출권선물에 투자하는 ETF 4종이 거래소에 신규상장한다. 삼성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 탄소배출권선물에 투자하는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를 출시한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 '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 2종을 선보인다. 향후에는 관련 액티브ETF도 등장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중에는 투자시장 핫이슈로 떠오른 메타버스 ETF도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운용, 미래에셋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운용이 메타버스 관련 ETF 심사를 진행 중이다. 메타버스ETF는 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부터 엔터테인먼트, 게임, 통신사 등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테마 ETF가 줄줄이 상장하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운용사 입장에서는 테마ETF 별 차별성을 두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운용사들은 기존 ETF의 운용보수를 끌어내리며 고객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테마 ETF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시장 ETF 5종에 대한 보수를 업계 최저인 연 0.02%로 내렸다. '킨덱스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의 경우에는 기존 0.25%에서 0.02%로 대폭 낮췄다. KB운용은 올해 초 'KBSTAR 미국나스닥100' 보수를 기존 0.07%에서 0.021%로,  'KBSTAR200'은 연 0.045%에서 연 0.017%로 내리면서 보수인하 경쟁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어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도 ETF 보수를 0.02%~0.12% 수준으로 낮춘 바 있다.


이에 대해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같은 테마 ETF 여러 개가 동시에상장하면서, 상품별 차별성을 두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탓에 기존 대표지수 ETF 등의 보수율을 낮춰 기존 고객을 지키고 테마형 ETF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ETF 시장 추이. 출처=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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