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우유가격…2차업체 도미노 인상 초읽기?
서울우유발 B2C 가격 줄인상…B2B 채널도 인상 예고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0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10월부터 흰우유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2차 업체들의 도미노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미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여타 유업체의 가격인상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흰우유를 원재료로 활용하는 제과제빵, 커피전문점 등의 가격 역시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0월 1일부로 흰우유 제품의 가격을 5.4% 인상한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으로, 대형마트 기준 2500원 중반이었던 우유 가격이 2700원 전후로 오를 전망이다.



서울우유의 흰우유 제품 가격인상 결정은 지난 8월, 원유가격이 리터당 947원으로 종전보다 21원 인상된 것과 무관치 않다. 공급 대비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역대 두 번째(2013년 834원→940원)로 높은 인상률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단체급식 등이 줄면서 경영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 까닭이다.


서울우유 측도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0월 1일 서울우유의 가격이 오르고 나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유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업체들은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 없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10월 초중순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유업체 뿐만 아니라 해당 유업체들의 흰우유제품을 납품받는 2차업체들의 제품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흰우유 가격인상 당시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유업체들은 물론 해당 업체들로부터 우유를 납품받는 2차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진 바 있어서다.


실제 파리바게뜨만 해도 당시 서울우유로부터 납품받던 흰우유 가격인상분 등을 반영해 흰 우유를 포함한 우유 제품 8종의 가격을 10% 이상 올렸다. 당시 우유 200㎖ 제품의 가격은 종전 950원에서 100원이 오른 1050원이 됐다. 450㎖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11.1%) 상향 조정했다. 930㎖는 2900원에서 3200원으로 300원(10.3%) 인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흰우유 가격인상으로 인한 2차 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인 단기간 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차 업체들이 올 들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자체적으로 인상한 데다, B2B채널향 가격인상 가이드라인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우유가격인상으로 인한 2차 업체들의 제품 가격상승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B2C채널 대상으로 가격인상을 결정한 서울우유도 아직 B2B채널향 가격인상및 시기를 결정하지 않은 만큼 2차업체들의 가격인상시기를 예단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우유 관계자 역시 "B2B쪽 가격인상이 이뤄지긴 하겠지만 업체별로 연간계약에 따른 시기 및 인상폭이 다 다르기 때문에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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