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3D 프린팅 팹을 구축하며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3D 프린팅 전용 팹(FAB, 제조 공장) 준공식을 비대면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무 창원시장이 축하 인사를 전했고,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 원장,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4년부터 가스터빈 등 발전용 부품 제작 선진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왔다. 최근 추가 도입한 2기를 포함해 총 5기의 금속용 3D 프린터를 보유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3D프린팅 전용 팹을 구축하게 됐다.
3D 프린팅은 금속, 세라믹,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층층이 쌓으면서 레이저로 용융시켜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일반 가공기술로는 작업하기 어려운 복잡한 설계도 구현할 수 있으며 부품 경량화, 제조단가 절감, 제작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전투기 KF-21 시제기 등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부품을 공급하며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설계·소재·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금속 소재별 3D 프린팅 공정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면서 "기존 발전용 부품 제작뿐만 아니라 항공, 방위산업 등으로 3D 프린팅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