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확 커진 배당…오너가 수혜 '톡톡'
③최근 5년간 배당금으로 순익의 28% 수준인 507억 수령 추정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사진=명인제약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명인제약의 고배당 정책에 이행명 회장 등 이 회사 오너일가의 곳간이 풍성해지고 있다. 신경정신과 약물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배당액을 늘리는 것 자체가 문제될 사안은 아니지만, 비상장사인 명인제약의 지분 대부분을 오너일가가 소유하고 있기에 일각에선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명인제약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0 회계연도 결산실적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주당 1250원, 총 140억원의 배당금과 함께 2019 회계연도 미지급 했던 56억원의 배당금도 올해 3월 모두 지급했다. 이에 따라 명인제약 지분을 95.3% 보유하고 있는 이행명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올해만 18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명인제약이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9 회계연도부터 주당 배당금을 크게 늘렸단 점이다. 실제 회계연도 기준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주당 750원, 1000원, 750원으로 결정한 반면,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1250원으로 낙점했다. 이는 신경정신과 약물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 재원으로 활용가능한 이익잉여금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5년만 봐도 명인제약의 총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2016년 431억원, 2017년 454억원, 2018년 566억원, 2019년 516억원, 2020년 624억원 순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 덕분에 이익잉여금도 같은 기간 2177억원→2368억원→2694억원→2986억원→3244억원으로 불어나다 보니 배당 규모 역시 자연스레 늘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명인제약의 경우 이행명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당 규모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 계산 시 이 회장 등이 최근 5년간 수령한 배당금이 507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명인제약이 거둔 순이익(1820억원)의 28%에 해당하는 금액인 까닭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명인제약의 경우 매년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배당 규모 확대가 문제될 게 없다"면서도 "회사 주식 대부분을 이행명 회장 등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붙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명인제약 측은 이익잉여금 증가를 고려하면 배당 규모가 적정하단 입장을 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적절한 수준에서 (배당이) 결정됐고, 때에 따라 중간 배당 및 결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며 "수년간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여타 재무구조도 건전해 배당 지급에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