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소비재 포트폴리오, 옴니채널에 '사활'
김병주 회장 연초 발언이 기폭제…매출과 수익성 지표 모두 긍정적 영향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MBK파트너스의 소비재 분야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옴니채널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의 수장 김병주 회장이 옴니채널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임을 역설한 것이 계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하는 옴니채널 전략은 매출은 물론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주 회장은 올 초 코로나19 국면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소비재 포트폴리오 기업들에게 옴니채널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당시 "온라인을 키우거나, 집에 가거나(Get big online or go home)"라는 발언을 통해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지 못하는 소비재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홈플러스와 모던하우스, 네파 등 MBK파트너스가 바이아웃(Buy-out, 경영권 인수)한 소비재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시사하는 발언이기도 했다.


실제로 MBK파트너스의 소비재 분야 기업들은 온라인 채널 강화를 골자로 한 옴니채널 전략을 도입, 체질 개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선호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다.


MBK파트너스의 한국 내 투자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홈플러스는 온라인 부분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즉시배송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즉시배송이 본격화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해당 서비스를 통해 일어난 매출의 성장률은 월 평균 37%를 기록할 정도였다. 즉시배송에 대한 선호도는 날이 갈수록 확대돼 5월과 6월 대비 7월과 8월의 매출은 1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리두기 정책 강화의 수혜를 입은 것이다.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매하는 모던하우스의 실적도 반등하고 있다. 특히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역시 대폭 신장했다. 모던하우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1800억원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의 EBITDA는 250억원을 기록했다. 모던하우스의 상반기 EBITDA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수치이며, 지금 추세를 유지할 경우 500억원이 넘는 연간 EBITDA를 기록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던하우스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해 가장 큰 성과를 나타낸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모던하우스는 ▲온∙오프라인 채널 확대와 ▲채널에 따른 맞춤형 상품 및 콘텐츠 제공 등에 특히 주력했다. 온라인 채널 다양화를 위해 오늘의집과 쿠팡, 티몬 등 다양한 채널에 입점한 데 이어 최근에는 텐바이텐과 LF몰, 신세계TV쇼핑 등에도 입점했다. 덕분에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간 자사 온라인몰과 직제휴 온라인 몰을 합한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70% 가까이 늘어났다.


패션기업 네파도 온라인에서의 매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자사몰과 콘텐츠 몰, 백화점 등 외부 온라인몰에서의 실적이 특히 돋보인다.  자사몰의 경우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올 1월~8월 사이의 매출액이 80% 이상 증가했다. 전년 같은기간보다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신상품 홍보 등의 콘텐츠를 통해 활용해 타사 플랫폼에서의 구매를 일으키는 콘텐츠몰은 가장 주목받는 채널이다. 네파는 무신사스토어에 이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스토어, 와디즈 등으로 채널을 확대하고 채널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와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 1월부터 8월 사이에 전년 동기 대비 1만%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상품들의 온라인 매출도 수십% 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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