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서초부지 개발, 내년엔 가능할까
市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막대한 개발이익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롯데칠성 물류창고.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롯데칠성이 보유 중인 서초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곧 구체화 될 전망이다. 인허가 주체인 서초구와 서울시가 해당 사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만큼 관련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소위원회를 구성해 롯데칠성 서초부지 현장을 살펴본 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진 않았는데 관련업계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는 심의 결과가 나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는 롯데칠성 부지 개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달 8일 열린 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해당 계획안을 보류 했으나 이는 개발 논의를 중단 한 게 아니라 해당 부지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처리하겠단 차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안에는 롯데칠성과 삼성부지 등이 속해 있는데 그 위치가 갖는 중요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지난 8일 열린 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적정성 등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 소위원회를 통해 추후 내용을 정리한 뒤 이를 다시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가능한 빨리 하는 게 좋긴 한데 위원들이 의견을 내면 그것에 대한 조치 등을 반영할 시간이 필요한 터라 언제 결정이 날 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 서초부지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가결하면 롯데칠성 등 땅 소유자들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 계획이 서초구나 서울시 등으로부터 인가를 받으면 개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해당 부지 개발이 현실화될 시 막대한 개발 및 매각이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부지(서초동 1322의 1 일대)는 서울의 '금싸라기 땅'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롯데그룹이 개발계획을 수립한 2010년대부터 평(3.3제곱미터)당 1억원으로 평가받았고 최근에는 부동산 급등으로 인해 3억원도 훌쩍 넘길 것이란 게 부동산업계의 시각이다.


롯데칠성 부지 개발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이 곳은 1976년부터 롯데칠성음료의 물류센터로 쓰이던 자리다. 신 회장은 롯데칠성 부지를 오피스빌딩, 백화점 등이 어우러진 '롯데타운'을 만들고자 했었다.


하지만 이 부지는 3종 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쉽지 않았다. 이 구역에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종교시설, 유치원 및 학교 등의 설립은 가능하지만 상업시설은 들어올 수가 없다. 서울시로서는 토지용도를 변경해 줄 경우 롯데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서울시와 롯데 간의 기부채납 액수에 대한 이견,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신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은 사항 등이 어우러지면서 롯데칠성부지 개발 건은 번번이 무산돼 왔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해당 부지 개발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지 않았다"면서 "개발 주체가 당사일 지 아니면 그룹사가 될지 등도 정해진 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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