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한화임팩트가 미국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 회사인 '카탈로그 테크놀로지(Catalog Technologies)'에 투자했다.
한화임팩트는 지난달 30일 약 3500만달러(한화 약 415억원)를 모집하는 카탈로그 테크놀로지의 시리즈 B 투자(Series B)에 최다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는 모든 산업분야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하고 활용하느냐에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해 차세대 데이터 저장기술에 주목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데이터 저장량의 60%는 접근빈도가 낮은 콜드데이터(Cold Data)다. 콜드데이터는 저장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드디스크(HDD)나 테이프(Tape)를 활용하고 있는데 저장밀도, 보존기간, 전력사용 등의 한계가 있다.
최근 주목받는 DNA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은 기존 테이프 방식 대비 10억배 높은 저장밀도를 가졌다. 또한 100년 이상 보존해도 훼손되지 않는 안정성과 낮은 전력 소모로 기존 데이터 저장 장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임팩트가 이번에 투자한 Catalog Technologies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DNA기반 데이터 저장의 비용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DNA 기반 데이터 저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버려지거나 활용되지 못한 콜드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 분석해 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데이터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인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에 선행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데이터 기술 활용도가 높은 바이오ㆍ차세대 컴퓨팅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간 시너지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산업 내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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