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신용대출 최고한도 2.7억 '파격'
대출금리 연 2.76%~15.00%, 수시입출금통장 금리 연 2% 고정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4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국내 3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이날(5일) 공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은행권 최고 수준인 2억7000만원으로 제시하고, 연 2.76%에서 15.00%까지 폭넓은 신용대출 금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는 연 2%로 고정했다. 아울러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1금융권에서 소외된 '건전한 중저신용자' 30%를 고객으로 포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사전신청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토스뱅크 사전신청에는 고객 약 100만명이 몰렸다. 고객들은 사전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 메시지를 받게 되며,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 및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신용대출 최저금리 2.76%, 최대 한도 2.7억원···수시입출금통장 이자 연 2%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토스가 이날 공개한 '토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15.00% (10월 5일 기준)로 폭넓게 책정됐다.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와 1300만 신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방안에 따른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최대 대출 한도를 2억7000만원으로 공지했다. 최근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줄이고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격' 조건이라는 평가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영업 초기 시점인 만큼 연말까지 어느 정도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시장 상황과 정부 정책을 고려해 협조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공개된 '토스뱅크 통장'은 만기나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는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토스뱅크는 기존 은행의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로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받는다. 홍 대표는 "백화점식으로 나열돼 있었던 은행의 상품을 가장 단순화된 고객중심으로 개편했다"면서 "서비스와 혜택 관점에서 일반 은행뿐만 아니라 인터넷은행과도 차별화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에는 전월 실적 등의 조건을 빼고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한 OTP 기능을 탑재해, 휴대폰 뒷면에 체크카드를 접촉하면 안전하고 손쉽게 고액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토스뱅크는 사용한만큼만 이자를 내는 '토스뱅크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원 한도의 '토스뱅크 비상금 대출'도 이날 함께 선보였다. 


◆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으로 건전한 중·저신용자 30% 발굴


토스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 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약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으로 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사 등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포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단 한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대출 금리 조회와 실행 과정도 간편하게 구축했다.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와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주는 '내 한도 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대출 고객의 신용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낸다. 


토스뱅크는 직장인·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대출 등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중저신용자 포용에서 나아가 국내 거주 외국인 등 금융소외 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면서 "은행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여러 고정관념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 답을 찾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