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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회사채 시장···미매각 속출
배지원 기자
2021.10.07 08:23:32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불확실 확대…수요예측 미달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0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회사채 시장의 훈풍도 잦아드는 모습이다. 상반기만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미매각 사례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연말 북클로징과 겹쳐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A-급 풀무원식품은 5년물 회사채 500억원 모집에 단 180억원의 주문만 받으면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대한항공(BBB+), 신세계(AA0)도 수요를 확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상반기와 달리 민평금리 대비 상단에서 금리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신용등급 'A+' 코리아세븐도 500억원을 모집했지만 100억원의 주문만 확보했다.


이 밖에 A+급 LG디스플레이, AA-급 GS EPS 등도 모집 물량을 확보했지만 민평금리 대비 10bp 이상 높은 가산금리로 조달을 마무리했다. LG디스플레이의 3년물 회사채는 민평금리 대비 17bp 높은 수준에서, 5년물은 12bp 가산한 수준으로 각각 결정됐다. GS EPS는 3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5bp, 5년물은 16bp 가산한 수준에서 금리를 산정해 각각 1.925%, 2.240%로 발행을 마무리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헝다그룹 위기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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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부도위기, 중국의 전력 부족현상과 미국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등 이슈가 이어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행도 연내 1회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보다는, 대내외 불안요인들의 영향으로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시장은 이미 지난 8월 금리 인상에 대비해 지난 4월 12조1980억원어치 집중 발행에 돌입했다"며 "그럼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오는 4분기 만기 도래 물량을 차환하기 위한 선발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기관들의 채권평가 손실이 확대되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크지 않은 점도 매수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추가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져 신용거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당분간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내년에도 금리 인상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쏟아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5년, 7년, 10년물로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지주도 총 1500억원, SK인천석유화학도 3년물과 5년물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ADT캡스도 3개월만에 회사채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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