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2025년까지 '1조+α' 증자 검토
흥행 대비해 자금운용 역량 강화···내년 전세대출·주담대 출시 계획도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08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제3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토스뱅크가 원활한 여·수신 운용을 위해 앞서 계획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외에도 추가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출시도 계획하고 있어 원활한 자본확충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출범하면서 대출금리로 최소 연 2.76%~15.00%, 수신금리로는 연 2%를 일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용대출 한도는 최대 2억7000만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억5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올해 연말까지 34.9%의 중금리대출 목표를 세운 만큼 중·저신용자도 적극적으로 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앞서 토스뱅크는 원활한 여수신 운용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토스뱅크의 현재 자본금은 25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년 3000억원씩을 증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대출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자본확충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이날 열린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주주사들을 통한 증자 외에도 별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유동성 관리는 여신 뿐만 아니라 연 2% 금리의 수신 운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면서 "주주사 증자 외에도 기존 시중은행이나 인터넷 전문은행이 하고 있지 않은 자금 운용, 시장 크레딧라인 확보 등 자금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주를 제외한 신규 투자자 영입 가능성도 있다. 현재 토스뱅크 지분은 비바리퍼블리카가 34%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가 각각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중소기업중앙회가 9.99%, SC제일은행이 6.67%, 웰컴저축은행이 5%, 알토스벤처스가 4.4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굿워터캐피털이 4.49%, 한국전자인증이 4.01%, 리빗캐피털이 1.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해 첫발을 내딛는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장 계획은 없다"면서 "은행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편익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사전에 밝힌 것보다 유동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초기 단계로 여신 상품에 대한 수요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정책이 겹쳐지는 상황임을 고려해 시장 상황과 당국의 규제 기조에 발맞춰 가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토스뱅크는 금융당국 정책에 따라 시중은행들과 동일한 연소득 내 대출한도 적용을 받고 있다.


아울러 건전성과 수익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예대마진 운용 방안을 마련해 연 2% 수신금리를 꾸준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운영과 심사 기준, 여신 비용 기준이 유지되거나 변경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해 현재 출시한 상품 혜택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내년 초 전세대출 출시를 시작해 내년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이날 "전세대출은 내년 초에 출시 계획"이라면서 "주택담보대출은 시장에서 받는 모든 과정이 비대면화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인 부분 검토를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향후 시장 흥행 여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본 측면에서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기존 주주사들과 증액에 관한 사전 협의도 원활하게 진행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중신용자 선별을 목표로 1금융권이 하지 못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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