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업비트·빗썸과의 격차 줄일 수 있을까
③ 2년 연속 적자 후 상장 늘려 흑자전환 성공...또 다른 승부수는?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1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9월 24일 특정금융정보거래법(특금법) 개정안에 따른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가 마감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네 곳으로 추려졌다. 네 개 거래소가 사실상 국내 가상자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팍스넷뉴스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를 책임질 거래소들의 지배구조를 비롯해 실적 및 현황, 주요 이슈, 각 거래소를 이끄는 수장들의 생각 등을 차례대로 짚어봤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은 업비트, 빗썸과 함께 국내 3대 거래소로 꼽힌다. 그러나 1, 2위 거래소에 비해 아직까지는 거래량과 회원수, 매출 등에서 크게 밀리고 있어 상장 외에 또 다른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사이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상태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각 거래소에 확인한 수치에 따르면 실명확인 입출금계좌가 발급되는 4대 거래소의 회원 예치금 규모는 약 60조원이다. 이 중 업비트는 약 43조원, 빗썸은 11조6000억원이며 코인원은 3조60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수도 업비트는 840만명, 빗썸은 310만명, 코인원은 210만명이다. '3대 거래소' 라고 하기엔 여러 지표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같은 차이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2020년 기준 코인원은 67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지만 같은 해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477억원, 빗썸은 14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돌면서 코인원의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비트와 빗썸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처럼 코인원의 거래량이 떨어지기 시작한 이유는 수년 동안 보수적인 상장 정책으로 고수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주요 매출은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거래소들은 상장을 늘리거나 해외 거래소와 연동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코인 수를 늘리는 전략을 취한다.


반면 코인원은 2019년까지 단 50개의 코인만 상장했다. 같은 해 업비트는 200개, 빗썸은 100개 코인을 상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코인원이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소수의 코인만 상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코인원은 상장정책을 공개하고 상장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명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등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와 맞물리면서 코인원은 2019년 120억원, 2018년 하반기 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2년 동안 적자를 기록했다.


코인원은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19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상장을 늘렸다. 현재는 메인 마켓에만 193개 코인이 상장돼있어 업비트와 빗썸보다 많은 상태다. 그로우스 마켓에 상장된 코인까지 합하면 2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같은 전략은 효과를 발휘했고, 가상자산 투자가 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코인원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Klay)'를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코인원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코인원이 클레이를 상장했을 당시 국내에서 클레이를 거래할 수 있는 대형 거래소는 코인원뿐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인원이 보관 중인 회원들의 가상자산은 총 1조1000억원어치였다. 이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보관 중인 알트코인은 클레이(2억380만개)였다.


아직까지는 상장 외에 다른 승부수를 내놓지 못 한 상황이다. 다만 코인원은 현재 자체 운영 중인 스테이킹 서비스 '코인원플러스'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서비스)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코인 간편구매' 등 타 거래소에는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코인원이 업비트, 빗썸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와 같은 서비스 강화와 더불어 디파이 시장의 대중화 등의 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게임빌, 코인원 2대 주주로

자회사 게임빌플러스 통해 지분 추가 획득 '38.43%' 확보

디파이 선점으로 재도약 노리는 코인원

③올해 코인 상장 급증...간편구매·스테이킹 등 관련 서비스 제공

맡기면 이자주는 가상자산 스테이킹·예치

③투자자 선호도 높아 시장 성장 지속

코인원, 투자 늘리고 차입 줄였다

가상자산 급등에 현금흐름 개선…자회사 아이펀팩토리 유증 진행

코인원, '민원예방 행동수칙' 공개

임직원 정보보호·자금세탁방지 교육 완료

코인원, 상장·유지 심사 절차 공개

충분한 시간과 적법한 절차로 심의 진행, "대량 상폐 계획 없어"

코인원 가상자산 간편구매 서비스 출시

메이커다오 다이부터 판매 시작

코인원, "가상자산 넘어 '디지털자산 플랫폼' 목표"

차명훈 대표 "'쉬운 디파이 서비스'로 일반인 투자 기회 늘릴 것"

김정주 시선 떠난 코빗, 사업 확장으로 '자생' 가능할까

①4대 거래소 안착...블록체인엔터 인수, 수탁·트래블룰 합작사 설립

3년 만에 흑자 전환...상승 행보 이어갈까

② 3개 거래소와 격차는 '아직', 중소 거래소 이용자 흡수 기대

국세청 "내년 가상자산 과세 차질없이 준비"

금융위·기재부 NFT 해석도 달라, 여야 "내년은 무리"

고승범 "코인 상장·상장폐지 기준안 논의 필요"

국내 거래소 상장·상장폐지 기준 제각각...유의종목 지정 후 소명기간도 달라

코인원, AML 센터 신설

"의심거래보고 및 준법 체계 강화"

묵묵히 갈 길을 간다...당국도 인정한 '보수적 정책'

③ 상장폐지 0건, 빗썸·코인원보다 빠른 신고수리

거래소 리포트 16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