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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키운 'PB 브랜드' 덕보는 홈쇼핑사
엄주연 기자
2021.10.07 08:07:03
롯데홈쇼핑 'LBL', 현대홈쇼핑 '라씨엔토' 매출 성장 이어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홈쇼핑 업계가 패션 사업에서 자체(PB) 브랜드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 다른 회사의 상품을 소개하는 역할에 그쳤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로 고객이 이동하면서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PB 상품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각 업체들은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는 등 PB 상품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CJ오쇼핑·현대홈쇼핑 등은 최근 패션 PB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브랜드인 LBL(Life better life)의 올해 1월부터 10월 3일까지 주문 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LBL은 지난 2016년 9월 론칭한 롯데홈쇼핑 첫 자체 패션 브랜드다. 최초 론칭 방송에서만 주문금액 110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결과 연간 주문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롯데홈쇼핑은 올해 F/W시즌을 맞아 주력인 '캐시미어 니트' 상품 비중을 지난해 20% 수준에서 30%로 확대했다. LBL 전담팀이 단독 개발한 '비버'와 '캐시미어'를 혼합한 '비버X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상품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의류 디자이너 박춘무의 프리미엄 브랜드 '박춘무블랙'을 오는 12일 론칭하는 등 PB 제품과 함께 단독 판매 상품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자체 여성복 브랜드 '라씨엔토'의 올해 8~9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했다고 밝혔다. 라씨엔토는 2017년 론칭된 브랜드로 프리미엄 소재를 사용한 의류로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인다. 올해 4월 초에는 리넨 소재 의류가 방송 30분 만에 1만장 가까이 팔리며 4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6월에는 프리미엄 밍크 베스트도 25분 만에 4000장이 조기 완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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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은 단독 판매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패션 PB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럭셔리 원단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 원단을 사용한 '21FW 제냐 그룹 캐시미어 100% 재킷'을 선보였다. 지난달 진행된 제품 론칭 방송에서 소개된 남녀 재킷은 주문 금액 5억원을 달성하며 방송종합 달성률 목표치의 2배를 넘겼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CJ온스타일은 오는 9일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쇼핑사들이 패션 PB를 강화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PB상품은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제작한 브랜드다. 이 때문에 타사 브랜드에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할 때보다 유통 과정과 브랜드 사용비가 줄어 이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홈쇼핑 업체들 입장에선 보다 질 좋은 원단을 사용하고도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최근 홈쇼핑 업계는 온라인 채널 성장과 송출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 올해 2분기 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롯데홈쇼핑은 전년 동기 대비 18.1%, 현대홈쇼핑은 25.2%, CJ온스타일은 4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 제품들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홈쇼핑사들이 자체 PB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증가로 인해 패션업계는 불황을 겪었지만, 홈쇼핑 PB 브랜드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사들이 발표한 지난해 판매 'TOP10 브랜드'를 살펴보면, 각사 PB 브랜드가 모두 포함돼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효과로 인한 보복소비 영향도 있었지만, 홈쇼핑 PB 브랜드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으면서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패션 상품 구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패션 사업에서 PB 브랜드를 확대함으로써 고객을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최근 PB 브랜드 가운데서도 품질이 보장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홈쇼핑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단독 상품 개발 등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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