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항 면세점 입찰 코앞…흥행 여부 촉각
주요 사업자들 입찰 나설 가능성↑…포스트코로나 준비 위한 투자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김해공항과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이 사업권 수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라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여타 면세사업자들의 참전이 점쳐진다. 코로나19 이후 불황이던 면세점 업계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김해 국제공항과 김포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나섰다.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은 각각 오는 8일, 26일 면세점 입찰을 마감한다.


입찰 대상인 김해공항 면세점과 김포공항 면세점은 각각 991.48㎡, 732.2㎡ 규모로 향수와 화장품 등을 취급한다. 기대할 수 있는 연간예상매출액은 1227억원과 714억원이며 최소 영업요율은 30%다.



두 공항 면세점의 임대 기간은 5년이며 종합평가방식(제안서평가60%+입찰영업요율평가40%)으로 책정해 해당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 대해 연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하늘 길이 막혔고 이에 따른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굳이 공항 면세점 입찰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고민이다. 실제 올 초까지 진행됐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사업권 입찰만 하더라도 3차례나 유찰되기도 했다. 당시 주요 사업자들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입찰을 포기했다.


설사 면세사업자들이 이번 입찰에 나선다 하더라도 연 2조원 수준으로 관측되는 인천국제공항면세점과 비교해 매출 규모나 존재감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단 김해공항면세점의 경우 입찰 마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참여 예상 사업자들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입찰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충분한 메리트를 확인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직매입 구조의 면세점 사업자들에게 공항 면세점은 규모의 경제와 더불어 상징적인 측면이 크다"면서 "당장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자 하는 전략에 빗대어보면 충분히 흥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매출에 따라 임대료를 내는 '매출연동 임대료 방식'을 적용한 만큼 수익적인 부분도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앞서 개최된 현장 설명회에서 주요 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별다른 질의응답이 없었다는 점도 의미가 남다르다. 그간 공사 측과 면세점 사업자 간 큰 이견을 보였던 임대료 측면의 경우 고정이 아닌 매출연동 방식으로 진행한 데 따라 부담감도 줄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이나 백신 접종 등 면세점에게 영향을 미칠 여러 이슈가 있지만 당분간 업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맞다"며 "사업자들이 이번 공항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다면 당장의 이익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겠다는 의미가 가장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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