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 종료 '하세월'···자본확충도 지연
대주주 적격 심사 무기한 지연···JC파트너스, MG손보도 '골머리'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KDB생명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매각 종결이 늦어지면서 건전성 제고 전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비교적 고금리로 외부 조달했던 채권의 자본 인정효과가 점차 희석되고 있어 조달 전략의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KDB생명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안건이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KDB생명이 지난 6월 적격성 심사를 신청한 만큼, 늦어도 9월 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0월 중에도 해당 안건이 다뤄질 수 있을지는 현재 알 수 없다"며 "KDB생명은 당국의 요청에 따라 관련 자료를 보완하며 심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해당 심사는 신청일로부터 60일내 마무리되지만, 진행 상황에 따라 당국은 자료 보완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이 경우 자료 취합 및 답변 수신 상황 등이 심사 일수에서 제외되는 만큼, 마무리까지는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



업계에선 사모펀드의 보험사 인수인 만큼 관련 논의가 꼼꼼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DB생명 인수를 추진 중인 JC파트너스는 앞서 MG손보를 인수한 바 있다. 아직 MG손보의 재무 건전성이 본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만큼, 피인수사의 경쟁력 제고에 대한 현실적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KDB생명은 현재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거 발행한 약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만기가 2년 이하로 접어들었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지난달 이미 만기 도래했다. 후순위채의 경우 잔존만기가 5년 이내가 되면 해마다 자본인정금액이 20%씩 차감된다. 이를 고려할 때 해당 후순위채가 자본으로 인정되는 금액은 소액에 불과하다. 


또한 지난 2018년, 2019년 두 해 동안 발행한 4390억원 규모의 채권 역시 2028년과 2029년 순차적으로 만기가 도래한다. 즉, 대부분의 후순위채가 2~3년 후부터 자본인정비율이 감소한다는 의미다. 해당 물량은 전체 후순위채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건전성 유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87.27%로, 2020년 말과 비교해 13.37% 감소한 바 있다. 


앞서 KDB생명 관계자는 "현재 자본 확충 계획을 밝힌 단계는 아니다"며 "회계제도 및 관리감독기준 변경을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주주 변경 등 매각 절차 종결되지 않은 만큼, 추후 차환 등 조달 전략의 청사진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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