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창래 대표 "포트폴리오는 동료, 동반 성장해야"
명절에 선물 보내는 주주…인력영입·사업모델 확장 등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 형성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에이벤처스는 설립 후 매년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벤처투자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민간자금 위주로 구성된 펀드부터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 공제회 등의 출자사업에서 연이어 운용사 지위를 꿰차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펀드 레이징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던 것은 구성원들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에이벤처스는 조창래 대표(사진)를 비롯해 김태규 부사장, 손길현 상무, 정현구 수석팀장 등 에이벤처스 구성원은 DS자산운용에서 비상장 투자를 담당했다. 당시 마켓컬리, 직방, 크래프톤, 펄어비스, 와디즈, 맥스트 등 굵직한 기업에 초기 투자하며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계속해서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구성원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정기적으로 산업 방향을 읽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호텔경영학과 출신인 조창래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 유망한 기업을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끊임없는 '공부' 덕이다.


조 대표는 "과거 DS자산운용에서 근무할 때 여러 바이오 전문 심사역을 보면서 마이크롬바이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이후 지놈앤컴퍼니에 투자했고 투자원금의 7배 정도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일하이텍 투자도 비슷한 사례다. 2013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본격화 되던 시절 7년 내외 주기인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하는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 투자를 단행했다. 산업을 읽으며 선제적 투자를 할 수 있는 경험을 꾸준히 쌓아온 셈이다.


한번 인연을 맺고 크게 성장한 기업과는 지금도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한 기업의 스케일업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 덕분이다. 초기기업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인력확보부터 다양한 사업모델 확장까지 구성원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발벗고 나선다. 

 

조 대표는 "명절에 투자 회사들에게 작은 선물을 보내주고 있다"며 "주주에게 선물 받는 것을 신기해하는 회사도 있는데 그만큼 포트폴리오를 상호존중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기업과 우리는 동료관계"라며 "한번 투자를 결정할 때 다음 투자도 염두에 두고 오랜 시간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두고있는 투자 분야는 물류, 비대면 기업, 환경 등이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시장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해 최근 온택트 관련 펀드를 결성했다. 1차 결성 완료 규모는 535억원으로 모태펀드, 신한자산운용, 서울특별시 등이 참여했다. 피투자 기업인 아이퀘스트가 출자자로 합류하며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해외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2년전 베트남에 위치한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에 본계정으로 투자해 간접적으로 동남아 유망 기업을 살펴보고 있다. 조 대표는 "국내 기업에서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에 위치한 기업도 직접 투자를 보고있다"며 "향후에는 해외투자 전용 펀드 결성도 생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이벤체스 사무실 입구에 걸린 투자 포트폴리오>


설립한지 이제 3년차 이지만 이미 좋은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인테리어 020 플랫폼 인스타워즈, 물류 플랫폼 업체 와이엘피 등의 기업은 인수합병으로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구축형 ERP 기업 아이퀘스트, 신약 개발 티움바이오 올리패스는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투자 성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휴이노, 큐라티스, 메디컬아이피, 비브로스, 유림테크 등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총 3번의 투자로 55억원을 투자한 쓰리빌리언 역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조 대표는 "에이벤처스는 설립 후 한명의 인력 이탈 없이 좋은 팀워크를 자랑한다"며 "내년에도 가시화되는 성과와 함께 펀드 결성에 주력할 예정으로 제약바이오 분야 심사역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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