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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 회장 내외, '핑퐁 수익' 짭짤
최보람 기자
2021.10.12 08:32:50
맥시칸-하림유통, 총수 부부에 직간접적 수익 안겨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내외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성기를 맞은 치킨 프랜차이즈사업에서 쏠쏠한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시칸 치킨을 이끌고 있는 오수정 대표는 계열회사인 하림유통과의 내부거래로 회사를 성장시켰고 김 회장은 지주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본 까닭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맥시칸치킨 가맹본부 맥시칸은 지난해 그룹사 하림유통에 소스·파우더 납품(17억8900만원), 운용관리 수수료(6500만원) 등의 명목으로 총 20억6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맥시칸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25억5700만원)의 80.6%에 달하는 금액이다.


안정적인 매출처가 있는 데다 팬데믹으로 인해 치킨수요가 늘면서 맥시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5% 증가한 3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8%로 치킨프랜차이즈 1위인 교촌에프앤비(교촌치킨, 9.2%)보다도 높았다. 또한 이곳은 지난해 1억9600만원을 포함해 줄곧 순이익을 내고 있는 터라 곳간에 쌓여있는 잉여금을 최대주주인 하림지주(지분100%)에 배당할 여지도 있다.


맥시칸이 단일 기업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것은 독특한 프랜차이즈 운용방식에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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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칸은 가맹본부이긴 하지만 문경필·오수정 각자대표를 포함한 임원은 4명이고 이 가운데 3명은 비상근이다. 종업원 또한 4명으로 300개가 넘는 맥시칸 가맹점을 관리하기 어려운 편이다. 이에 관계사 등을 지사화하는 형식으로 가맹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하림유통은 맥시칸치킨 가맹점이 비교적 많은 수도권과 전라도, 부산광역시 등지에서 지역총판 역할을 맡아 맥시칸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맥시칸의 최대 고객사격인 하림유통 덕을 일부 봤다. 완전자회사인 하림유통이 올 들어 모회사에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3억6300만원)보다도 큰 8억원의 배당을 안긴 것이다.


이는 하림지주가 올 상반기까지 올린 매출의 2.2%에 불과하다. 하지만 하림지주가 하림USA 등 종속기업들에 현금을 지속 수혈하고 있단 점에서 김 회장 입장에선 이 같은 불로소득도 꽤나 반가울 만한 일이라는 게 재계 시각이다. 이밖에도 하림유통은 맥시칸과 하림지주 모두에게 연간 총 2억3000만원 가량의 상표권 수익도 올려주고 있다.


한편 김 회장 내외가 치킨사업서 재미를 본 것과 달리 처남회사 디디에프앤비(디디치킨)은 맥을 못 추는 모양새에서 업계 눈길을 끌고 있다. 오수정 대표의 동생인 오응서씨가 이끄는 디디치킨은 지난해 43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영업이익 2억8800만원)대비 적자전환했다. 가맹점 이탈을 막지 못하면서 매출이 1년새 124억7200만원에서 87억2000만원으로 30.1%나 줄어든 여파다.


이에 오 대표는 지난 5월 '디디찜엔닭' 이라는 브랜드를 추가, 자존심 회복에 나섰는데 업계는 그의 찜닭 프랜차이즈사업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에 찜닭열풍이 식을 만큼 치킨과 대비해 수요층이 넓지 않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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