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환원책' SK디스커버리, 최창원 독자경영 강화
내년 중간배당,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6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회장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SK디스커버리가 주주친화 정책을 편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상승을 꾀하고, 내년에는 중간 배당에도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독자 경영을 강화하려는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SK디스커버리는 12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매입하는 주식의 약은 총 60만주로 전체의 3.2%에 해당한다.


SK디스커버리는 이날 직전년도 대비 점진적 우상향을 지향하겠다는 변경된 배당 정책에 대해서도 공시했다. 3년 주기로 배당 정책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내년부터는 중간 배당도 고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SK디스커버리의 이 같은 결정은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계속됨에 따라 최창원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를 높이고, 독자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SK는 크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각기 사업분야를 나눠 지배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지주사인 SK(주)를 지분 18.44%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로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네트웍스 등을 지배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 지분도.(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은 중간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40.18%)로, 다수의 자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지난 2017년 SK케미칼 인적분할을 통해 생겨났다. SK디스커버리는 존속법인으로 중간지주사가 됐고, SK케미칼은 새로 만들어져 사업을 담당하게 됐다.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는 SK케미칼, SK가스, SK플라즈마 등이 있으며, SK케미칼의 자회사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다.


시장은 SK디스커버리가 다수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이들이 최태원 회장의 사업 영역과 크게 중복되지 않음에 따라 사촌간 독자 경영의 행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계열분리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데, 업계는 이번 주주 친화 정책이 주주들의 이탈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재는 서로의 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경영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열분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계열분리 시 기업가치 하락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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