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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금융당국 특별관리 기로서 '기사회생'
윤신원 기자
2021.10.14 08:18:20
금융당국, RBC비율 개선·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적기시정조치 유예'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특별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롯데손보는 리스크관리 체계 미흡과 자산운용부문 부실 등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유의를 받았지만 최근 롯데손보의 재무건전성이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유예를 결정한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가 롯데손보에 대한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롯데손보는 금융당국에서 실시한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4등급을 부여받았다. 당시 롯데손보는 10건의 경영유의사항과 11건의 개선사항을 지적받았는데, 리스크관리 체계 미흡과 자산운용부문의 전반적인 부실을 문제가 됐다. 


먼저 문제가 된 리스크관리 체계 미흡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에 대한 우려였다. 지난 2019년 신지급여력제도(킥스)가 도입되면 현행 RBC 표준모형보다 RBC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도입시기 불확실을 이유로 자본확충이나 요구자본 감축 등 대응방안을 이행하지 않은 점이 문제였다. 지난해 말까지도 이와 관련한 조치를 취하지 않자 이를 보완하라는 게 금융당국의 요구였다. 


또 자산운용 부문은 해외대체투자가 발목을 잡았다. 롯데손보는 손보사 가운데서도 해외대체투자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손보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운용자산 대비 33%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체로 운용자산 대비 10% 수준에서 해외대체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롯데손보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은 항공선박 관련 투자가 약 23%에 달해 포트폴리오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이었다. 실제 지난해 말 해외대체투자 자산 관련 15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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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금융당국도 "대체투자 관련 투자 검토에서 실사 관련 기준과 절차를 내규에 반영하지 않아 균형 잡힌 실사 결과를 도출하지 않고 있다"며 "또한 투자 유형별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을 수익성 평가 시준으로 적용하고 있어 투자대상자산의 리스크가 적절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항공기금융과 관련해서는 "항공기금융 5호, 6호 투자시점 당시 동일한 항공기금융 4호에 투자한 상태였고, 당시 일부 항공기를 임차한 항공사가 파산 등을 이유로 리스료를 연체한 상황을 (롯데손보가) 인식했음에도 이에 대한 분석을 생략했다"며 "셀다운 자산의 수수료 수입을 고려한 고수익률과 할인매입에 따른 부실 완충 효과만을 강조하는 등 투자심사를 소홀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 롯데손보가 2019년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에 인수되기 이전 롯데그룹 산하에서 단행됐던 것들로 인수 직후부터 유동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집중했다. 남창동 본사 사옥을 224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 8월 롯데렌탈 기업공개(IPO) 당시 지분 매각을 통해 330억원의 차익도 실현했다. 그 결과로 지난해 말 160%대까지 떨어졌던 RBC비율은 최근 194.2%까지 상승했다. 


대체투자부문에 대해서도 관리에 나섰다. 롯데손보는 최고투자책임(CIO)에 동양생명 CIO 출신의 송준용 전무를 영입했다. 송 전무는 상상인증권(당시 일은증권)과 씨티그룹, 블랙스톤그룹, UBS 등에서 일하다 2017년부터 동양생명에서 투자부문을 총괄했다. 송 전무는 곧바로 해외대체투자 부문 비중은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 손질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난 7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실적 부진도 일부 만회했다. 


이 때문에 내년 초 진행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또 다시 4등급 이하를 부여받지 않으면 당분간 금융당국의 특별관리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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