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株 옥석 가리기···일단 승자는 2차 전지株
원준·지아이텍 흥행 성공…뚜렷한 고성장 예상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2차 전지 관련주만 미소 짓고 있다.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연이은 흥행을 기록하며 상장 이후 주가 상승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1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IPO 기업 수는 13개사로 동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역대 9월의 평균 IPO 기업 수가 7개였음을 고려하면 두 배 수준인 것이다. 


이들 기업의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007대 1로 동월 대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올해 전체로 보면 최저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500대 1을 보인 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874대 1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961대 1)과 비교해도 소폭 하락했다.


상장 이후 주가 흐름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장한 13개 기업 중 스팩과 리츠를 제외한 8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43.5%를 기록했다. 지난 4월 94.4%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5월 이후 30~50% 대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공모주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본격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묻지마 투자를 했던 작년과 달리 규제 강화와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2차 전지 관련 기업 IPO는 흥행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7~8일 청약을 진행한 원준은 경쟁률 1623.28대 1을 기록하며 증거금 13조2525억원을 끌어 모았다. 원준은 2차 전지 양극재 RHK(Roller Hearth Kin) 소성로 기술과 소재 생산공정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464.1대 1의 경쟁률로 9월 IPO 기업의 평균 경쟁률을 웃돌았다.


2차 전지 코팅업체인 지아이텍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756개 참여 기관 중 1500곳 이상이 공모 희망 밴드(1만1500~1만3100원)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다. 이에 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4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같은 기간 진행한 차백신연구소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206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밴드(1만1000~1만5000원) 최하단인 1만1000원에 확정했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백신과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청약에서도 지아이텍만 미소지었다. 지아이텍은 일반청약 첫날 164.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차백신연구소는 8.37대 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전방산업의 성장성이 흥행 여부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 전지 관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해외 시장 대규모 증설 계획과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 신차 기준 전기차 판매 비중을 50%로 확대하겠다는 행정명령 발표로 2차 전지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2차 전지 산업은 현재 시장의 주도 섹터로 2025년 이후까지 가장 뚜렷한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이어 "장비 업체는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있으며 부품 업체들은 가동률 증가로 인한 외형, 이익이 동반 성장 중"이라며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보유한 만큼 업종 고성장에 따른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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