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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거래소, 시너지 노린다
김가영 기자
2021.10.15 08:00:20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투자사 지분법 이익 반영...사업적 협력도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게임사와 가상자산 거래소간의 연계가 늘고 있다. 게임사가 거래소 지분을 획득하거나 직접 거래소를 운영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다. 최근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거래소 지분을 획득한 게임사는 지분법 이익을 통한 실적 개선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사들은 실명확인 입출금계좌가 발급돼 원화 거래가 가능한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대형 거래소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게임빌은 국내 4대 거래소 중 한 곳인 코인원의 지분 38.4%를 총 944억원에 획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게임빌 측은 이번 투자 후 블록체인 게임, NFT거래소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NFT거래소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구성한 상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에 뛰어든 게임사가 게임빌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17년 넥슨의 지주사인 엔엑스씨(NXC)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지분 62.88%를 93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현재도 엔엑스씨는 코빗의 지분 61.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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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또한 블록체인 개발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빗썸의 주요 주주인 비덴트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직접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현재까지 위메이드는 총 800억원을 투자해 비덴트 지분 15.5%를 확보했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와 게임사 간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내용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아직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사업자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가상자산업법 등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엔엑스씨는 코빗을 인수한 지 4년 이상 흘렀지만 코빗을 통한 신사업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다. 위메이드 역시 7월 비덴트 지분을 인수한 후 아직까지 빗썸과 협력방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게임사가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해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를 가상자산 거래소와 함께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다만 게임사와 거래소의 연계에서 당장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사업적 협력이 아닌 매출액 증가를 통한 실적 반영이다. 가상자산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각 거래소들의 거래량과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거래소에 투자한 기업들 역시 지분법 평가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4월부터 코인원의 지분을 취득한 게임빌의 반기보고서에는 이미 코인원의 지분법 손익이 반영됐다. 게임빌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인원은 평가손실 7억3000만원이 발생했다. 다만 이것은 코인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가손실이며 이번 반기보고서에는 지분획득 후 6월 한 달간 실적만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부터는 추가 지분 취득분을 포함한 실적이 반영될 예정이다. 코인원의 올해 매출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동안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331억원보다 더 많은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빌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빗썸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빗썸의 일일 거래량은 1조~2조원으로 업계에서는 빗썸의 순이익이 올해 1조5000억원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 역시 빗썸 덕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빗썸 투자 집행 후 지난 7월 컨퍼런스콜을 통해 "위메이드에도 가상자산 사업이 있지만, 단기적으로 거래소 사업과 시너지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게임이나 블록체인 등 해외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사업적 협력보다 빗썸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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