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석 티몬 대표 "IPO, 최적 시점서 재개"
"존재감 되찾는 게 선순위"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장윤석 티몬 대표(사진)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O(기업공개) 시점을 묻자 "내년께로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자자(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이 가장 클 시점에서 진행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실상 IPO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셈이다.


또, 장 대표는 "IPO가 기업이 사업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지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IPO를 굳이 언제 해야겠다고 할 필요가 없고 최적의 시기가 도래하지 않는다면 아예 안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티몬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주관사를 선정했고 재무건전성 개선 등 정지작업 등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7월 돌연 상장계획을 철회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난 6월 티몬의 새 수장이 된 장윤석 대표가 언제쯤 상장작업을 재개할 지를 주요 관심사로 꼽고 있다.


장 대표가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밝히지 않은 것은 ▲회사의 자금사정 ▲사업구조 변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티몬은 연초 전환사채(CB)를 발행해 30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에 티몬은 지난해 말 630억원 가량의 현금자산을 보유 중인 터라 적자를 이어가더라도 수년 정도는 견딜 체력을 갖췄단 평가를 받고 있다.


장 대표가 점찍은 '커머스플랫폼-콘텐츠 결합사업'에서의 성과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도 상장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시장에서는 현재 실적만 봤을 때 티몬이 IPO로 재미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데다 국내 이커머스시장이 매년 20~30%씩 성장하는 상황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티몬은 일단 기업가치를 정상화하는 작업부터 진행한 뒤 IPO를 논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커머스 플랫폼과 콘텐츠를 융합한 이커머스사업을 꼽았다.


커머스-콘텐츠 결합 모델의 골자는 티몬이 틱톡이나 지자체 등과 연계해 상품 판매와 관련된 크리에이터를 양산하고 이들을 통해 라이브커머스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수익화 ▲셀러 브랜딩 강화 ▲구매자의 가치소비 등 커머스플랫폼과 연관된 이해관계자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 보겠단 얘기다. 티몬은 이를 통해 다시금 외형성장에 나서는 한편 늘어난 플랫폼 트래픽(빅데이터)를 활용한 부가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커머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일단 내년에 IPO를 재개할 거라고 언급했으나 최근 기업가치가 많이 떨어진 터라 일단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티몬은 쿠팡처럼 풀필먼트 등 대규모 투자를 벌여야 하는 기업이 아닌 만큼 당장 IPO에 목을 맬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