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분기 영업익 3兆 시대 열었다
한 분기만에 영업익 1조원 가까이 늘려…철강價 폭등 수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3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올 3분기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었다. 포스코가 단일 분기로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긴 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 이익 확대의 일등공신은 그룹 주력사업인 철강업이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덕택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13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 20조6100억원, 영업이익 3조11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전했던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4.53%, 영업이익은 무려 364.18% 대폭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최대 실적을 냈던 지난 2분기 2조2006억원을 1개 분기 만에 1조원 가까이 경신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포스코 이익 확대의 원천은 철강업 호조다. 포스코 철강부문은 올 하반기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제조기업들은 다시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지연된 인프라 투자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수요 회복은 철강재 판가 강세로도 이어졌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 조선사와의 후판 공급가격을 톤당 30만원 가량 인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반기 10만원 내외의 인상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톤당 40만원을 올린 셈이다. 이에 연초 톤당 60만원 중반 수준이었던 조선용 후판가격은 톤당 105~110만원 전후 선까지 급상승했다. 국내 후판가격이 톤당 100만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철강 공급경로를 보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형 실수요기업 대상 직거래가 70% 전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판매대리점(Steel Service Center), 유통업체를 경유해 소형 실수요자에게 공급된다. 결국 대형 실수요기업과의 가격협상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포스코의 저(低)수익사업 재편 역시 이익 개선에 큰 몫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합성천연가스(SNG)사업 중단,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라인 가동 중단 등 적자가 지속됐던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를 진행해왔다. 올해도 국내 최장수 고로로 상징성을 가진 포항 1고로 폐쇄를 계획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철강재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포스코 철강부문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면서 "최근 철강 공급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당분간 국내 주요 철강기업들의 이익 개선 흐름은 굳건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5일 3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세부적인 영업실적과 경영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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