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위드코로나·경구용치료제' 수혜 기대
델타변이 확산에 진단키트 수요↑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젠의 'Allplex 2019-nCoV Assay' 진단키트(사진=씨젠)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국내 대표 진단키트 업체 씨젠이 '위드 코로나'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다가오는 가을·겨울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우려가 커지면서 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연결 기준 2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8.9%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크다. 하지만 올해 연간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씨젠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91억4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7.1% 증가했다. 이 같은 씨젠의 호실적은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가 지속됐고, 아시아향 진단키트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델타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는 여전하다"라며 "씨젠의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는 씨젠의 하반기 성적표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국가들이 위드 코로나 도입을 했거나 검토를 시작했다.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 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방역 체계를 말한다. 한국도 1차 접종률 78%, 2차 접종률 60%를 돌파하면서 위드 코로나 도입을 검토 중이다.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 검사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미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위드 코로나 도입과 함께 일상 검사 체제로 전환했다. 진단을 통해 음성 결과를 받으면 마스크 없이 식당을 이용하는 등의 방식이다. 미국 역시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축구장 등에 가려면 24시간 이내의 코로나19 음성 검진 결과가 있어야 한다. 한 진단키트 업체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도입하는 국가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일상생활에서의 검사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출시도 씨젠 등 국내 진단키트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 확진 검사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백신과 달리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에게 처방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치료제와 진단키트는 동반 성장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다"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트윈데믹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진단 제품을 사용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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