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 가양동 CJ부지 개발 대주단 참여
중국은행·중국농업은행 2곳…"PF 투자도 매력 방증"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현대건설이 추진 중인 가양동 CJ부지 개발 사업에 중국 자본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단순 매입·투자하는 것에서 나아가 중국 은행이 대규모 국내 개발 사업에 대주단으로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국내 부동산 시장에 눈독을 들인 중국 자본이 개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도 투자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창개발과 현대건설이 진행 중인 가양동 CJ부지 개발 PF에 중국은행과 중국농업은행 2곳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PF 규모는 4800억원이다. 중국은행 2곳을 비롯해 교보생명과 엠에이가양 및 비케이가양 등 유동화 자본이 투입됐다. 중국은행과 중국농업은행은 중국 4대 상업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행은 지난해 기준 국내에 4개 지점(서울·구로·대구·안산)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PF는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성격의 PF"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향후 본PF를 통해 해당 PF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PF 1차 만기는 22년 2월(1200억원), 2차 만기는 24년 2월(3600억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를 비롯해 중국 자본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번에는 PF 대주로 참여하는 방식"이라며 "국내 PF 개발도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서울 가양동 CJ 공장 부지. 사진=네이버 지도.


현대건설은 현재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CJ제일제당 공장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0만3047㎡(3만1172평)에 달하는 부지에 업무·상업·문화시설을 두루 갖춘 제2의 코엑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토지비 1조500억, 공사비 1조1976억 등 총 사업비만 3조원에 달한다. 


가양동 CJ부지 사업은 지난 7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현재 국토교통부 정비 심의가 진행 중이다. 시행사인 인창개발은 내년 11월 이곳에 지식산업센터 등을 공급해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인근 마곡지구에서 마곡마이스복합단지 개발사업도 추진 중인 만큼 마곡·가양동 일대가 시너지를 이뤄 서울 서남부권 복합 오피스 타운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연말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와 고급 오피스가 공급된다.


조지훈 지산114 대표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나 전매 제한 등 규제가 생기지 않으면 분양은 문제 없을 것"이라며 "최근 신축 지식산업센터의 3.3㎡당 가격이 1500만~1700만원(연 면적 기준)인데 이번 가양동의 경우 3.3㎡당 최소 2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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