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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세분화…흑자전환에 쏠린 눈
설동협 기자
2021.10.18 08:00:20
①VS본부 누적적자 1.2조...M&A 적극적 투자 몸집 키우기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VS)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LG전자의 사업 DNA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전장 분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전장 부문의 근간은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치중돼 있는 상태다. LG전자는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그동안 적자를 보여온 전장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미래 신성장 사업인 전장부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최근 LG전자의 아픈손가락으로 불려온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VS)사업이 턴어라운드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그룹이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이후 VS본부가 흑자전환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할 지가 향후 최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13년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에 뛰어 들기 위해 VS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2015년에는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듬해인 2016년부터 줄곧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올 상반기까지 VS본부의 누적 적자는 약 1조1940억원에 달한다. 앞서 철수한 스마트폰 사업부(MC사업본부)에 이어 LG전자의 '두번째 아픈손가락'으로 불리는 이유다. 


그동안 VS본부의 실적은 인포테인먼트 부문이 좌우해 왔다. 전체 매출의 70%가량이 이곳에서 나온다. 나머지 30%가 ZKW를 포함한 기타 부품 사업에서 발생한다. ZKW는 LG전자가 2018년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사들인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제조업체다. ZKW 인수를 통해 적자를 이어 가던 전장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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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당초 ZKW 인수 당시 VS본부가 2020년께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완성제조차 업체들이 공장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LG전자가 최근 잇단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한 배경도 이 시점에서 전장 사업에 다시 한 번 힘을 싣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인포테인먼트 매출 비중 줄이기'에 일환인 셈이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중앙정보창) ▲헤드램프 등 부품 분야 ▲동력전달장치 등 모터 부문으로 매출처를 더욱 세분화한 상태다. 


VS본부가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시장에서 이른 시일 내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는 이유도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있다.


실제 VS본부는 ZKW와 마그나 사의 기존 고객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주량 확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ZKW를 통해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인 포르쉐,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아우디, 포드, 캐딜락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전자 VS본부는 올 3분기에도 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현재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지만, 시장에선 VS본부가 매출 1조7820억원, 영업손실 5500억원 가량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올 1분기 10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에 그치며 흑자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완성차업계가 생산차질을 빚으면서 손실액이 다시 불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VS본부의 흑자전환은 향후 LG전자의 성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기존 주력 부문인 가전 사업과 더불어 양대 사업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시장에선 내년 초쯤 VS본부의 흑자전환을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앞서 올 4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예상보다 긴 반도체 공급부족 등에 따라 고객사의 수요 지속성이 높지 않아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용 집행이 집중되므로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은 시기"라며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심화함에 따라 전장부품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 VS본부는 최근 원가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수주량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뤄왔다"면서 "중기적 관점으로 이익개선 여지가 높아 내년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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