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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플랫폼, 중국 떠난다
전경진 기자
2021.10.15 09:51:33
인터넷 검열 탓 '링크드인' 연말 서비스 종료…버진갤럭틱, 장외 주가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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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중국은 인터넷, 소셜네트워크(SNS), 콘텐츠 등이 모두 엄격히 통제되고 있는 나라입니다. 가령 지난달 한국에서 제작한 '오징어게임'이 전세계 방영 한달만에 '1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시리즈란 기록을 달성했는데요. 여기에는 중국 국민들의 시청 기록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넷플릭스가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간혹 오징어게임이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는데, 이는 중국 사람들이 불법 다운로드하여 시청한 것입니다.


그럼 중국은 글로벌 인터넷 및 콘텐츠 기업들의 불모지일까요? 유일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미국 기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기업'도 중국의 인터넷 검열에 못이겨 결국 올해말 사업을 중단한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 기업'에 대한 이야기로 애프터마켓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출처 : Photo by Greg Bulla on Unsplash

💬링크드인, 중국 사업 철수...마지막 SNS플랫폼도 떠난다


무슨 일이지?

14일(현지시간) 미국 구인·구직 플랫폼 링크드인은 중국 현지 서비스를 올해 말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온라인 콘텐츠 규제가 강화되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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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 3월 링크드인 측에 30일 안에 콘텐츠 규제를 강화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요구는 결국 반정부 인사들의 온라인 활동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이에 링크드인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권 운동가, 교수, 언론인 등의 링크드인 계정이 차단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국정부의 직간접인 콘텐츠 검열이 이어지자, 결국 SNS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철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중국 현지에 남아있는 글로벌 SNS 플랫폼은 모두 사라지게 됐습니다. 가령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웹사이트는 10년 넘게 이 나라에서 차단되었고, 구글은 2010년에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링크드인은 특수한 SNS 플랫폼입니다. 사람들이 한곳에 결집해 의견을 교류하지만, 구인-구직이란 목적성이 분명하죠. 이런 구인구직 SNS플랫폼마저 중국 정부의 규제 앞에 서비스를 제대로 영위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링크드인 입장에서는 미국 본토를 주요 시장으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는 곳이라 큰 사업적 타격은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링크드인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플랫폼인지 잘 모르실 수 있어서 간단히 서술하겠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플랫폼들의 주 수입원은 광고입니다. 광고주들이 SNS플랫폼 이용자 수, 이용자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광고를 하는데요. 맞춤형 광고 효과가 큰 만큼 주요 마케팅 채널로서 SNS플랫폼은 늘 각광을 받죠. 


그런데 링크드인은 광고주들이 가장 좋아하는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직장을 구하는 '구인자'들의 경우 자신들의 정보를 '스스로' 너무 잘 공개하기 때문이죠. 맞춤형 '정밀' 광고까지 가능한 공간인 셈입니다. 이런 특성에 힘입어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링크드인을 무려 262억 달러(약 31조 원)을 들여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링크드인을 소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확실히 중국 서비스 종료가 큰 사업적 타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는데요. 종가기준 주가는 302.75달러로 전일 대비 2.17% 올랐습니다.


출처 : Photo by Bill Jelen on Unsplash

💬 버진갤럭틱, 우주관광 사업 또 지연...장외 주가 14% 급락 


무슨 일이지?

14일(현지시간) 버진 갤럭틱은 우주 관광 사업 일정(상용화 계획)을 내년 4분기에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주 비행선에 쓰이는 재료의 강도에 문제가 생겨 정밀 점검이 필요한 탓입니다. 


구체적으로 버진 갤럭틱은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와 모선 'VMS 이브'의 성능 향상 작업을 내년 6∼8월까지로 미뤘고 테스트 비행 일정도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 비행선을 탑재한 모선을 띄운 뒤 모선에서 분리된 로켓 비행선이 우주(지구 궤도)로 나가는 식으로 '우주 관광 체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버진갤럭틱은 지난 7월 11일 우주관광용 발사체 VSS 유니트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긴 했었습니다. 이 우주선이 모선 VMS 이브에 실려 이륙하고 1시간 뒤 지상으로부터 88km 위치에서 무중력 상태로 비행하는데 성공한 것이죠.


다만 VSS 우주선은 당시 우주에서 지구로 복귀하면서 1분 41초간 비행항로를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은 이 비행항로 이탈을 조사하고 있으며, 원인을 파악하기 전까지 버진 갤럭틱의 로켓 발사를 중단시켰는데요. 해당 사고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비행 일정이 늦춰지게 된 형국입니다.


주가는 어때?

버진갤럭틱은 2019년 스팩합병 상장으로 나스닥에 데뷔한 곳입니다. 하지만 우주관광 상용화가 늦어지면서 주가는 부침을 겪고 있죠. 14일(현지시간) 장중 주가는 그래도 양호했습니다. 종가 기준 주가는 24.06달러로 전일대비 0.5% 올랐는데요. 그런데 우주관광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프터마켓(장외 시간 거래)에서 주가는 무려 14.46%나 급락했습니다. 


출처 : Photo by Shahadat Rahman on Unsplash

💬나스닥 데뷔한 깃랩, 주가 급등했다


무슨 일이지?

머니네버슬립에서 소개했던 깃랩(GitLab)이 어제 나스닥에서 첫 거래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무려 35% 급등했죠. 14일(현지시간) 깃랩은 1040만 주를 주당 77달러에 팔아 총 8억 1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이후 주가는 103.89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깃랩의 시가총액은 150억 달러(17조 80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당초 깃랩은 공모가를 55달러~60달러로 설정했고, 이후 이 밴드를 66달러~69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IPO에선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팔았죠.


그래서?

깃랩의 경쟁력은 특정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입니다. 깃랩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협업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쟁자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깃허브(GitHub)가 있죠. 사실상 이 두 개의 플랫폼 외에는 경쟁자가 없는 실정입니다. 고객군도 막강합니다. 골드만삭스, UBS, 지멘스, 엔비디아, 톰슨로이터,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죠.


주가는 어때?

첫 거래일의 상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사실 17조 8000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은 현재 실적에 비하면 무겁습니다. 깃랩은 올해 2분기(회계 기준, 5월~7월) 5813만 달러(690억 원)의 매출을 냈습니다. 이를 단순히 연간으로 환산하면 대략 1년 매출이 2800억 원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깃랩은 현재 손실 구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즉, 깃랩의 현재 시가총액은 대부분 미래 성장 잠재력에서 기인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직 애널리스트들의 충분한 리포트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더 주가 추이를 살펴보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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