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신탁, 신탁사업 부진…리츠로 만회
자산관리수익 150억 증가…1H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930억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5일 16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의 올 상반기 수수료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배경에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자산 매각 관련 보수 수수료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신탁 수수료 수익은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신탁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전체 수수료 수익은 2019년 947억원에서 2020년 1100억원으로 153억원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 수익 총액도 1061억원으로 전년 총액에 맞먹는 실적을 기록했다.



수익 증가분 대부분은 자산관리수익에서 발생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자산관리수익은 2019년 325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 들어 683억원으로 358억원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자산관리수익에 해당하는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930억원에 달하고 있다. 자산관리수익과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자산의 운용·매각·매입 등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을 뜻한다.



반면 신탁사업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익은 2019년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590억원에서 399억원으로 191억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엔 1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신탁 수수료 수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자산관리수익과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그동안 코람코자산신탁이 활발히 자산 매각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브랜드 코크렙, 코람코에너지리츠와 다양한 블라인드 펀드 등을 통해 리츠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설립한 리츠와 운용관리 용역계약을 맺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수행하거나 리츠 운용기한 만기 후 매각에 따른 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 형태다.


코크렙은 제1호를 설립한 2002년 이후 총 49개사를 설립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중 14개사를 청산해 현재 35개사를 운용 중이다. 각 자산은 평균 800억원에서 1500억원의 대형 오피스 위주로 구성돼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작년과 올해 다수의 리츠 자산들을 시장에 내놓았고 올해 하반기에도 매각을 기다리는 자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자산을 포함하고 있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은 작년 말 기준 총 54개 법인에 이른다. 전년 38개사에서 7개사가 줄어든 반면 23개사가 늘어난 결과다. 공정가치자산은 기준 2019년 930억원에서 작년 말 1403억원으로 473억원 증가했다.


줄어든 공정가치금융자산 7개사 중 일부는 리츠 자산으로서 작년 중 청산하면서 자산운용수익에 일조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청산한 법인은 ▲코크렙광교 ▲코크렙하우징 ▲엘티코크렙제6호 ▲코크렙하우징제1호1종종류주식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2의3호 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 ▲대구세천PFV ▲엠시티PFV다.


올해 상반기에 매각한 대표적인 자산은 판교 H스퀘어였다. 이와 함께 코람코자산신탁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 1호가 소유 중이던 K스퀘어(중계, 강남, 사당) 세 지점을 각각 매각했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 자산 매각에 따라 매각 보수가 유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에쿼티 1200억원 규모로 대출을 포함하면 운용자산은 약 1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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