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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스트, 한달만에 액셀러레이터 면허 말소 왜
최양해 기자
2021.10.21 08:08:00
TIPS 운영 계획 철회하며 라이선스 반납 결정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대교그룹 계열 창업투자회사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지난 9월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따낸 지 한 달여 만이다. 짧은 기간 라이선스를 보유했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달 14일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액셀러레이터 자격을 말소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자진해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반납한 까닭이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올 들어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추진해왔다. 여느 벤처캐피탈과 마찬가지로 팁스(TIPS,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 자격을 얻기 위한 목적에서다.


팁스는 중기부가 창업 초기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팁스 운영사 자격을 갖춘 민간 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들은 투자사로부터 직접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는 것보다 지분 희석 우려를 덜 수 있고, 팁스 운영사 입장에서는 우수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 벤처캐피탈이 팁스 운영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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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 운영사 자격을 얻기 위해선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한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19조의8(민관 공동창업자 발굴·육성)에 따라 액셀러레이터만 팁스 운영사에 지원할 수 있는 까닭이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추진한 것도 이런 이유다. 팁스 운영에 관심을 두고 지난 5월 중기부에 액셀러레이터 등록 신청서를 접수, 9월 7일 액셀러레이터 자격을 획득했다. 약 4개월에 걸쳐 라이선스를 획득했지만, 말소까지는 1개월이 걸렸다. 내부 논의 결과 팁스 운영 계획을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신청할 당시에는 팁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추후 내부 논의 결과 팁스를 운영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팁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 없어진 만큼 획득한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말소를 결정한 다른 이유는 없다"고 전했다.


앞서 액셀러레이터 업무를 겸하는 벤처캐피탈들 사이에선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를 자진 반납하는 사례가 잇달기도 했다. 지난해 시행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에 따라 액셀러레이터가 전체 투자금액의 40~50% 이상을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을 맞추기 어려웠던 까닭이다.


더욱이 올 상반기 중기부가 국내 액셀러레이터들을 대상으로 정기검사에 나서면서 무더기 '경고' 조치를 우려한 액셀러레이터 겸 벤처캐피탈들이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액셀러레이터 라이선스 반납은 단순히 팁스 운영 계획을 철회한 데 따른 후속 절차"라며 "앞서 액셀러레이터 겸 벤처캐피탈들이 라이선스를 반납한 초기 창업자 의무투자 비율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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