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에프앤씨 'IPO 몸 만들기' 순항
나인엠인터렉티브 흡수합병…메타버스 게임도 내재화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 사옥 (출처=넷마블)


[팍스넷뉴스 최지웅 기자] 넷마블의 게임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유가증권시장 진입을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넷마블은 그동안 복수 이상의 수익 구조를 가진 자회사를 대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단일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을 경우 상장에 성공해도 게임 노쇠화에 따른 실적 악화 및 주가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 IPO 기대감 가득한 넷마블에프앤씨


넷마블에프앤씨는 넷마블의 이 같은 자회사 IPO 기준을 무난히 충족하고 있다. 넷마블이 올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매출 1126억원과 영업이익 72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231% 이상 증가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2종의 모바일 게임을 통해 넷마블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곱 개의 대죄'는 올 상반기 기준 158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이 상반기까지 거둔 매출 1조1475억원 중 13.84%에 해당하는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 594억원을 기록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까지 더하면 넷마블에프앤씨의 매출 비중은 약 19%로 확대된다.


복수 이상의 수익원을 확보한 넷마블에프앤씨는 매년 준수한 성과를 거두며 IPO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현재 모바일 RPG '제2의 나라'를 개발한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 넷마블네오도 추월하나


관련 업계는 넷마블네오를 시작으로 넷마블 자회사 IPO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네오 이후 가장 유력한 IPO 후보군으로 넷마블에프엔씨가 꼽힌다. 넷마블네오를 비롯해 넷마블 개발 자회사 중 가장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넷마블네오 매출은 881억원,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넷마블에프엔씨보다 뒤처져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차례의 사명 변경과 합병 과정을 거쳐 넷마블의 주요 게임 개발 자회사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모태는 서우원 공동대표가 2014년 설립한 퍼니파우다. 넷마블에 넘긴 전환상환우선주가 2018년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넷마블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회사는 2019년 '일곱 개의 대죄'가 일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일곱 개의 대죄 성공 이후 넷마블은 넷마블에프앤씨 키우기에 본격 돌입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3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포플랫, 넷마블체리 등 넷마블 개발 자회사를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빠르게 불렸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펀, 넷마블에프앤씨로 두 차례나 사명이 변경되기도 했다.



◆ 스포츠게임 기반 메타버스 역량까지 확보 


넷마블에프앤씨는 사명을 바꾼 이후에도 M&A 행보를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특히 메타버스 등 게임 사업과 접목이 가능한 회사들과 힘을 합치며 성장성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일 게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넷마블에프앤씨는 실사형 스포츠게임 전문 개발사 나인엠인터렉티브를 100%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나인엠인터렉티브는 EA스포츠 출신 핵심 인력이 2014년 설립한 개발사다. '얼티밋 테니스'와 '익스트림 풋볼', '9M 프로야구', 'CPBL 프로베이스볼' 등 다수 스포츠 게임을 제작했다. 


두 회사 모두 주권비상장법인으로 합병 이후 넷마블에프앤씨가 존속회사로 남고 나인엠인터랙티브 법인은 소멸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12월 3일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공동대표는 "실사형 스포츠게임에서 탁월한 역량을 가진 나인엠인터렉티브는 딥러닝을 활용한 메타휴먼 생성 기술은 물론 모션 캡쳐와 네트워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넷마블에프앤씨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 및 인적 자원을 메타버스 게임 및 플랫폼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넷마블에프앤씨는 메타버스 게임 개발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지분 100%를 출자해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과 가상 아이돌 매니지먼트 등 게임 관련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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