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내수 기업이라는 전통적 이미지를 깨고 5G 수출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의 이동통신사 '셀콤 악시아타 베르하드(이하 '셀콤')'와 약 100만달러(한화 약 11억7700만원) 규모의 5G 기반 XR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셀콤은 비대면 회의를 통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협력을 맺고 K-POP 중심의 5G 실감형 미디어 제공에 합의했다. 양사의 AR·VR을 포함한 5G 서비스 담당조직, 개발부서, 해외제휴 관련 부서가 6개월에 걸쳐 상세 내용을 검토하고 19일 최종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한류 콘텐츠 인기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음악무대, 스타데이트 등 아이돌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엔터테인먼트, 교육, 홈트레이닝, 게임 등 다방면에서 5G 서비스를 접목한 LG유플러스 콘텐츠 활용 사례가 말레이시아에 전파되는 셈이다. 셀콤은 올해 말로 예정된 말레이시아의 5G 상용화와 더불어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XR 콘텐츠 수출 계약을 통해 누적 2300만달러(270억7000만원) 5G 수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3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XR 콘텐츠 협력을 체결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지난해에는 PCCW(홍콩), 청화텔레콤(대만), KDDI(일본)에 5G 콘텐츠 및 솔루션을 수출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차이나텔레콤(중국)에 VR Live 기술 등을 수출했다.
이담 나와위 셀콤 악시아타 베르하드 CEO는 "셀콤은 최고의 5G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고객에게 양질의 해외 VR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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