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집 전성시대
신사업 간보는 맘스터치…기대반·우려반
랩 스토어 형식으로 치킨 사업 등 타진…노사 갈등 해소는 변수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노사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맘스터치가 신사업을 통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업계 일각에선 노사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어 회사정상화까지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는 반면, 회사 측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단 입장을 피력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맘스터치 랩'을 통해 신사업 빅데이터 구축에 한창이다. 맘스터치는 '랩 스토어' 형식으로 여러 사업에 대한 시장성을 타진 중이다. 최근 선보인 맘스터치 랩 1호 '맘스치킨'과 2호 '맘스피자'가 이에 해당된다. 맘스치킨은 치킨 배달 전문 매장으로, 맘스피자는 가성비를 강화한 손피자 등을 선보이는 소형매장으로 운영된다. 맘스터치는 올해 이 같은 실험 매장을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싸이버거' 등으로 유명한 맘스터치는 원래 1997년 치킨 배달 전문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다. 초반 치킨보다 흥행에 성공한 버거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만 봐도 영업이익은 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2% 증가했고,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같은 기간 80%나 폭증했다. 아울러 코로나 여파에도 매장수 역시 2018년 1167곳, 2019년 1243곳, 지난해 1314곳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업계는 맘스터치가 당초 치킨사업에 대한 경험도 있는 데다 그동안 가성비를 앞세운 프랜차이즈였던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킨가맹사업에 대한 국내 시장경쟁이 치열하지만 본격화되면 그만큼 실적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서다.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맘스터치의 의지 역시 강한 상태다. 치킨·버거를 앞세워 미국 공략까지 본격화한 것. 맘스터치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1호점을 오픈했다. 버거는 개인 맞춤형 주문에 익숙한 현지 문화에 맞게 닭다리살 또는 닭가슴살 중 원하는 패티로 주문 가능하며, 치킨도 한 마리보다 윙(wing) 메뉴 등 부분육을 선호하는 특징을 고려한 특수 부위를 중심으로 메뉴 라인업을 구축했다.


맘스터치는 2017년 직접 진출 형태로 미국 내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2호점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5년까지 미국 내 100개 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맘스터치는 미국시장 외에도 싱가포르 지역에 기존 MF형태로 진출해있다"며 "현재 3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향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직 봉합되지 않은 노사 간 갈등을 우려하고 있다. 신사업 추진에 한창인 가운데 암초로 작용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골자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맘스터치앤컴퍼니(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사모펀드로 피인수된 뒤 1년이 넘은 지금까지 노사갈등을 해소하지 못했다. 피인수 당시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고, 경영권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 우려로 노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노조를 혐오하고 있으며 임금협상도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입장을 고수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사측이 노조 측에서 제시하지도 않은 협정근무자 조항 등을 합의 조건으로 내걸며 노골적으로 노조활동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설상가상 맘스터치는 최근 특정 가맹점주와 계약해지 갈등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맹점주가 제기한 물품 공급 중단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일부 인용하자, 맘스터치는 물품 공급 중단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맘스터치는 가맹점주측 주장에 대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선 맘스터치 관계자는 "계약해지는 A가맹점주의 명백한 계약위반에 따른 것"이라며 "가처분 결정을 포함한 제반 법리를 검토 중이며,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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