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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 전기차 조각 끼워 맞추기
설동협 기자
2021.10.21 08:10:18
③올해 연구개발비 6000억원대...전장부품 세분화 속도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치·VS)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면서 LG전자의 사업 DNA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전장 분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전자 전장 부문의 근간은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치중돼 있는 상태다. LG전자는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그동안 적자를 보여온 전장사업에서 흑자전환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미래 신성장 사업인 전장부문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G전자의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은 투자비용이 막대한 하이테크 분야에 속한다. 그만큼 투자 위험도가 높지만 미래먹거리 사업으로서는 무궁무진한 분야로 꼽히기 때문에 산업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통한다.


LG전자 VS본부(전장부품사업) 투자 성과는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전장 부품 라인업이 다양해지면서 주력부품인 인포테인먼트 비중도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글로벌 합작사 설립까지 나선 만큼, 향후 VS본부의 인포테인먼트 의존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 VS본부는 재무제표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4조원을 투자비로 지출했다. 투자비는 주로 신모델개발 및 기계장치 등 설비에 활용됐다. 2018년 8월 차량용 조명 시장의 선두기업인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의 인수합병(M&A) 비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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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보면 ▲2015년 2072억원 ▲2016년 3303억원 ▲2017년 5878억원 ▲2018년 1조7189억원 ▲2019년 6293억원 ▲2020년 4721억원 등이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기준 2145억원이 추가로 투입됐다. LG전자는 앞서 VS본부 연간 자본적지출(CAPEX) 예상치를 6138억원 가량으로 잡아둔 상태다. 이를 고려하면 올 연말까지 VS본부의 총 누적 투자액은 4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VS본부가 매년 적자를 이어오고 있지만, 투자에 따른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VS본부의 인포테인먼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게 방증이다. 


당초 VS본부는 주력 분야인 인포테인먼트 제품군이 전체 매출 중 70% 가량에 달했다. 인포테인먼트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VS본부 전체 실적도 주춤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제품군 확대에 따른 비중 세분화가 최대 숙제로 꼽혔다.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건 2018년 ZKW 인수 이후부터다. 실제 2018년 VS본부 전체 매출에서 70%(2조9325억원) 가량을 차지했던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이듬해 60%(3조2404억원)로 줄어들었다. 반대로 보면 헤드램프 등 기타부품 사업 비중이 늘었다는 의미다. ZKW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된 시기와 맞물린다. 


지난해의 경우 POLED(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기반 파노라마디지털콕핏 등 인포테인먼트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기타부품 사업 비중(37%)이 소폭 줄었지만, 올해 들어선 다시 40%대를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시장에선 향후 VS본부의 인포테인먼트 비중이 더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LG전자가 마그나사와 신설법인(LG마그나e파워트레인)을 세우면서 전장 제품군을 전기차 파워트레인 영역까지 늘렸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LG마그나e파워트레인 또한 VS본부 실적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연간 실적이 온전히 반영될 2022년께 각 제품군 비중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S본부는 중장기적으로 LG전자(텔레매틱스, 디지털콕핏), LG디스플레이(차량용 P-OLED),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파워 모듈 및 센서), LG유플러스(5G 통신 기반 자율주행) 등 각 계열사가 보유한 전장사업 역량을 전기차란 큰 조각에 끼워 맞추는 것이 목표다. 


그 중에서도 디지털콕핏, 파워트레인, 자동차 전·후방등을 포함한 램프 사업은 5세대(5G), 정밀센서 기술과 결합해 미래 전기자동차에 핵심적인 부품을 담당할 전망이다. 현재 커넥티드카는 물론,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LG그룹의 미래차 전략에서 VS본부의 존재감이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OEM의 생산차질이 부각되고 있어 전장부품 각 제품별 비중이 다소 불안정할 가능성도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보면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수익 안정화로 VS본부 성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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