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무게 추', 성장-상생 어디에 쏠리나
인건비 현실화에 관련지출 업계 평균 수렴할 듯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6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가 직원들의 처우개선 작업에 착수하면서 이곳의 향후 인건비 지출 비중이 업계 평균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스타벅스가 시의적절하게 상생안을 내놨단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겠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7일 ▲1600명 신규채용 ▲임금체계 개선 ▲휴게공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상생안을 발표한 이를 실행할 세부작업을 진행 중이다. 근로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코자 채용과 임금 인상, 근로환경 개선 등을 폭 넓게 다루겠단 것이다.


커피전문점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바리스타 시급을 최저시급보다 높은 9200원으로 책정했고 상여금 등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타 사 대비 업무강도가 과도하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가 이러한 안을 내놓은 배경이 업무량에 따른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신규 채용으로 근로자 수가 늘고 직급별 임금이 현실화 된단 점은 직원들 입장에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개채용 및 임금개편으로 스타벅스의 인건비 지출 부담은 업계 평균 혹은 그 이상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스타벅스의 인건비성 비용(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 등)의 합계액은 5879억원으로 매출 대비 30.5% 가량이다. 이는 스타벅스와 같이 모든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는 엠즈씨드(폴바셋), 커피빈코리아(커피빈)이 각각 기록한 36.1%, 33.1% 보다 낮은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인건비 지출을 늘린 만큼 수익성에 타격을 받게 될 여지가 클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스타벅스의 연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커피빈과 같은 33.1%를 기록했다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실제 기록한 1644억원보다 31.1% 감소한 1133억원에 그친다. 바꿔 말하면 그간 스타벅스가 벌어 온 영업이익은 장사가 잘 된 것도 있겠지만 매장 내 바리스타 등이 적정급여 수준 이상으로 근로를 했단 의미로도 받아들여 질 수 있다.


업계에선 임금개편안을 내 놓은 스타벅스가 실적과 상생을 모두 잡을 지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신세계그룹이 미국 스타벅스가 보유 중이었던 이곳의 잔여지분을 4743억원을 들여 인수할 만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기대가 남다른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스타벅스는 또한 신세계그룹의 지분 확대를 계기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시장에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과제도 안 게 됐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직원 처우를 적극적으로 개선키 위해 고용과 임금개편, 휴게 공간 확보 등의 안을 내놨고 현재 이를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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