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 주인에 에디슨모터스 낙점
입찰금액·자금조달 능력·경영계획 등 종합 평가…이달 말 양해각서 체결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1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쌍용자동차, 에디슨모터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CGI·TG투자·쎄미시스코)이 선정됐다. 경쟁사(이엘비앤티 컨소시엄)에 비해 입찰금액에서 열위를 보였지만 자금증빙과 향후 경영계획 등 종합 평가에서 우위를 보이며 새 주인으로 낙점받았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우선협상자 선정은 당초 9월 말 예정이었지만, 입찰제안서에 대한 서울회생법원(이하 법원)의 보완요구에 따라 지연됐다. 이후 지난 15일 재접수 후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을 거쳐 이날 최종 선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인수가와 경영정상화를 포함한 사업계획 등이 반영됐다. 각 후보들의 쌍용차 인수전 입찰금액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카디널 원 모터스) 5000억원대 초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2800억원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15일 입찰서류 보완본을 제출할 당시 입찰금액을 3000억원 초반대로 상향해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과 매각자 측은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은 본입찰 당시 입금해야 했던 보증금(30억원)을 미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엘비앤티는 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 카디널 원 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와 연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보다 제시한 인수가는 높지만 당초 투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었던 카디널 원 모터스와 협력하면서 실질적으로 단기간 막대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팽배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제안서에는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을 위한 청사진이 담겼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2022년 10종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판매를 목표로 한 게 골자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성공적인 인수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첫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조달 능력과 투명한 회사 운영 시스템은 금융시장에서 이미 입증됐고, 키스톤PE, KCGI 등 FI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국외에서도 투자하겠다는 제의가 있어 별도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 허가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초에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매각 일정으로 인해 쌍용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현재 11월1일로 되어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에 대한 연장 신청을 다음주 중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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