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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올해 수주 곳간 벌써 채웠다
유범종 기자
2021.10.22 08:00:21
누계 수주액 388억달러…연간 목표치 22% 초과 달성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계획했던 수주액 목표를 일찌감치 동반 달성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됐던 대형 선주들의 발주 확대와 함께 기술적으로 강점을 가진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 독식 등이 동력이 됐다. 아울러 친환경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조선업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소위 국내 '빅3' 조선업체들의 현재까지 누계 수주액 규모는 38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액 합계치인 316억6300만달러와 비교하면 22%나 초과 달성한 수치다. 특히 국내 조선 3사가 연간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각 사별로 보면 한국조선해양은 10월 중순까지 199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목표액인 148만6300만달러를 34% 초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7월 수주액 목표치를 채우며 국내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빠른 달성 속도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까지 85억8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액(77억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대우조선해양이 한 해에 8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낸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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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3사 가운데 가장 막차를 탔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라시아지역 발주처와 셔틀탱커 7척에 대한 블록, 기자재 및 설계 공급계약을 총 17억달러(한화 약 2조453억원)에 체결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누적 수주액 규모를 103억달러로 늘리며 연간 목표치인 91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액 100억달러 초과 달성은 2017년 126억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자료=각 사)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에는 오래간만의 조선업 호황 영향이 컸다. 올해 전세계 조선산업은 백신 접종 확대와 각국의 대규모 부양책 실시 등으로 해상 물동량 증가와 선박 수주 확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노후 선박 교체 등도 활발하다.


국내 조선업계도 이 영향으로 10여년 만에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전세계 선박 누계 발주량은 3754만CGT로 전년동기(1322만CGT) 대비 184% 대폭 늘어났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은 주력선종인 대형 컨테이너선, 대형 LNG운반선, 초대형 유조선 등을 석권하며 중국, 일본 등 쟁쟁한 경쟁국들과의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선의 경우 전년대비 1500% 이상 발주가 증가했다"면서 "또 국내 조선사들은 기술적으로 강점을 가진 LNG선(14만m³급 이상)의 경우 올해 발주된 46척 중 45척을 휩쓸었다"고 전했다.


향후 조선업 전망도 밝다. 지난 9월 발간된 클락슨 조선시황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와 노후 선박 교체 확대 등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클락슨은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1900여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클락슨 리서치)

국제해사기구는 현재 UN에서 해양규제 권한을 위임 받아 오염물질 저감, 선박 배출가스 기준 강화 등 규제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특히 선박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서는 오는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30% 이상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30년에는 40%, 2050년에는 70% 수준까지 단계적인 규제 강화를 검토 중이다. 해상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계 선주들은 현재 사용 중인 중유를 대신해 친환경 LNG연료를 쓰는 선박 발주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친환경선박 발주 비중은 올해 32% 수준에서 2050년에는 1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친환경선박에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들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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