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첫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참패
모집액 500억 중 70억 주문 그쳐…잔여물량 주관사 한투증권 인수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3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처음으로 시도한 회사채 발행이 흥행에 실패했다. 수요예측에서 큰 폭의 미달을 기록한 것이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실시한 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모집액 500억원 중 70억원의 주문만을 받았다. 430억원의 미달 물량은 발행일 전까지 투자자를 찾거나 주관사가 인수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에 더블유게임즈는 만기를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지만 300억원을 목표로 한 2년물에는 단 20억원, 200억원으로 구성한 3년물에는 단 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더블유게임즈는 첫 신용평가에서 A-급의 신용등급으로 평정받아 희망금리밴드를 등급민평 금리 대비 –30~+30bp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게임사는 게임별 비중과 매출변동폭에 따른 실적 안정성이 다른 산업 대비 낮아 실적 대비 보수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최근 게임사는 채권시장에 굵직한 발행사로 자리잡았다. 기존에는 게임사의 안정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시선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대규모의 인수합병(M&A)를 통한 수익다각화, 풍부한 현금규모 등을 갖춘 회사들이 연이어 회사채 시장에서 모집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더블유게임즈도 회사채 발행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의 신용등급은 AA-, 컴투스와 펄어비스의 신용등급은 A0급으로 평정받았다. 기존 회사채 발행 이력이 있는 기업에 비해서 신용등급이 낮다는 점도 투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는 현재 동종 게임 내 시장점유율 확대 및 게임장르 다변화를 위해 M&A를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금보유량이 많은 더블유게임즈가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에 대해 대규모 딜을 위한 자금 조달로 파악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지난달 말 미국 나스닥에 입성시켜 약 1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2400억원으로, 약 34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한 셈이다.


다만 더블유게임즈는 처음 회사채 시장에 진출해 조달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첫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향후 공모채 발행을 이어가기에는 큰 고민을 안게 된 셈이다. 최대 증액 계획도 1000억원에 달했지만 수요예측 실패로 500억원만을 확보하게 됐다. 최종금리는 2년물은 약 2.9%, 3년물은 3.4%대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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